[그랜드챔피언스컵] 한국, 브라질에 완패… 대회 4연패 수렁

국제대회 / 이광준 / 2017-09-09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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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이 또 다시 0-3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한국 대표팀(감독 홍성진)이 9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챔피언스컵 4차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0-3(15-25, 10-25, 23-25)으로 패했다. 한국은 4경기 동안 단 한 세트도 얻어내지 못하며 대회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배구 강국 브라질을 만나 벽을 실감했다. 전반적인 실력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공격 30-49, 블로킹 2-14 등 모든 면에서 차이가 났다.



한국은 이재영이 16득점(블로킹 1개 포함)으로 분전했지만 이재영 외에 마땅한 공격 옵션이 없어 아쉬움을 샀다.



1세트부터 브라질이 한국을 몰아쳤다. 한국은 상대 강력한 서브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했다. 이에 전체적으로 리시브가 흔들리며 무너졌다. 한국은 15-25, 큰 점수 차이로 1세트를 상대에게 내줬다.



2세트 역시 브라질 우세로 경기가 흘러갔다. 한국은 좀처럼 공격을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브라질은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섞어가며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선수운영도 남달랐다. 브라질은 여러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며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썼다. 빈 자리를 채우기에 급급한 한국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간 브라질은 2세트도 큰 점수 차로 따내며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3세트 초반 최수빈과 한수지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이 4-2 우세를 잡았다. 기세를 잡은 한국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한국은 날카로운 서브에이스와 끈질긴 수비로 18-13 5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브라질이 저력을 발휘했다. 브라질은 탄다라(11번)의 활약에 힘입어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브라질은 23-22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지만 결국 또 한 번 0-3으로 패했다.




대회 순위 (9일 한국 경기 종료 기준)



1위 중국 (4승, 승점 11점)


2위 브라질 (2승 2패, 승점 8점)


3위 일본 (2승 1패, 승점 5점)


4위 미국 (2승 1패, 승점 5점)


5위 러시아 (1승 3패, 승점 4점)


6위 한국 (4패, 승점 0점)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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