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한국 男배구, 8강행 실패···9-16위 결정전으로
- 아마배구 / 최원영 / 2017-08-24 23:25: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첫 승의 기쁨은 잠깐이었다. 한국 유니버시아드 남자배구 대표팀이 소기 목표였던 8강 진입에 실패했다.
한국(감독 박종찬)이 24일 오후 4시(이하 한국 시간) 대만에서 열린 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B조 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라트비아를 세트스코어 3-1(25-18, 23-25, 25-17, 25-14)로 꺾었다. 드디어 첫 승을 맛봤다.
세터 김형진(홍익대), 날개 공격수 한국민 차지환(이상 인하대) 김정호(경희대), 미들블로커 전진선(홍익대)과 차영석(현대캐피탈), 리베로 이상욱(성균관대)이 선발로 나섰다. 세터 이호건(인하대)과 윙스파이커 황경민(경기대)이 교체 투입돼 팀 승리를 도왔다.
블로킹에서 9-17로 크게 밀렸으나 굴하지 않았다. 공격(47-33)과 서브(7-2)에서 우위를 점해 상대를 압도했다. 한국민이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묶어 경기 최다인 19득점을 터트렸다. 김정호가 서브 1개 포함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세터 이호건은 서브에이스만 3개를 기록해 지원 사격했다.
꺼져가던 8강행 불씨를 살렸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 했다.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멕시코에 3-0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24일까지 경기 결과를 종합해보면 우크라이나 승점 8점(3승), 포르투갈 8점(3승 1패), 한국 5점(1승 2패), 멕시코 3점(1승 2패), 라트비아 0점(0승 3패)이다.
이번 대회는 순위 결정 방식이 승점, 승패, 세트득실, 점수득실 순이다. 예선 한 경기를 남겨둔 한국은 멕시코 전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해 8점이 돼도 승패에서 2승 2패로 밀린다. 결국 8강으로 향할 상위 두 팀은 우크라이나와 포르투갈이 됐다.
아쉽게 본선에 오르지 못한 한국은 25일 오후 9시 멕시코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후 27일부터 9-16위 순위 결정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B조 예선 경기 결과]
-20일
우크라이나 3-0 멕시코 (25-20, 25-22, 26-24)
포르투갈 3-2 한국 (25-21, 19-25, 23-25, 25-19, 12-15)
-21일
우크라이나 3-0 포르투갈 (25-21, 25-20, 25-22)
멕시코 3-0 라트비아 (25-22, 25-22, 25-19)
-22일
우크라이나 3-2 한국 (22-25, 22-25, 25-20, 25-23, 15-13)
포르투갈 3-1 라트비아 (22-25, 25-23, 27-25, 25-22)
-24일
한국 3-1 라트비아 (25-18, 23-25, 25-17, 25-14)
포르투갈 3-0 멕시코 (25-23, 25-15, 25-21)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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