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B, 2018 월드리그, 그랑프리 대체할 새 국제대회 계획 발표
- 국제대회 / 이광준 / 2017-08-17 15:56:00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월드리그와 그랑프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7일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월드리그와 그랑프리를 대신할 새 대회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FIVB는 뉴발리볼리그(가칭, New Volleyball League, NVL)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위원회에는 한국을 비롯한 21개국이 참석해 새로운 국가대표 팀 간 경기를 창설하기로 결의했다. 그리고 16일, 세 번째로 열린 뉴발리볼리그위원회에서 내년에 시작하는 새로운 대회의 구체적인 그림을 완성했다.
새로운 대회 창설 배경에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계 스포츠 시장에서 배구 종목발전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다는 상황 판단에서 기인하였다. 이에 FIVB는 월드리그와 그랑프리를 새로운 대회로 탈바꿈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대회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지속되며 참가팀은 남녀 각각 16개 팀으로 구성된다. 각각 12개국의 핵심(core)팀과 4개국의 도전(challenger)팀이 매주 4개 그룹으로 나뉘어 3주 간 예선전을 치른다. 이후 결승전은 조직국과 예선 상위 5팀이 진출하게 된다.
핵심팀은 2018년부터 2024년도까지 참가가 보장되나 도전팀 중 최하위 팀은 차기년도에 NVL에서 빠질 수 있다. 물론 FIVB가 와일드카드로 지명하면 잔류가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여자가 핵심팀에, 남자는 도전팀에 편성됐다.
참가 16개국은 그 나라의 경기력, 시장성, 경제수준 등을 고려하여 결정됐다. 통합 브랜딩과 함께 경기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비디오판독시스템, 이스코어 등 최신 기술을 확대 적용해 경기 질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FIVB와 IMG(미국 스포츠마케팅 사)가 TV 주관방송사를 직접 섭외하고 제작에 적극 참여하여 국가 간 균등한 수준의 중계를 확보하고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세계적 배구 발전을 위한 엔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대회를 통하여 거두어들인 수익은 FIVB와 참가국이 나누게 된다.
또한 새로운 리그에는 각국의 최고 선수들이 참가해야하며 홈팀 경기 관중 점유율을 최저목표치 85%로 설정하였다. 여자경기는 주중에 치러지며 남자경기는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에 치러진다.
2018년도 대회 시 한국에서 여자대회는 5월 22일부터 24일 사이에, 남자대회는 6월 8일 부터 10일 사이에 개최된다.
한편, 새로운 대회 명칭은 10월 중순 결정되어 FIVB 창설 7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표된다, 또한 월드리그 및 그랑프리에 참가한 팀 가운데 16팀에 포함되지 않은 팀은 Division 2 에 편성된다.
첨부1. 대회개요
첨부2. 2018 한국 대회 일정
자료 및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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