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한국, 태국에게 막히며 결승행 좌절 [종합]

국제대회 / 정고은 / 2017-08-16 19:54:00
  • 카카오톡 보내기
mug_obj_150268534933573359.jpg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한국이 태국에게 패하며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한국은 1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7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0-25, 21-25)으로 패했다.


역대 상대 전적 27승 7패. 그러나 최근 태국의 성장세를 보면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한국이었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1세트부터 고전한 한국은 결국 내리 세 세트를 빼앗기며 패배를 떠안았다. 이날 패배로 결승행이 좌절된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4시(한국 시간) 중국과 3-4위전에 나선다.


1세트는 쉽지 않았다. 한국은 상대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했다. 여기에 범실마저 겹쳤다. 그 사이 태국은 아차라폰을 중심으로 득점에 나서며 달아났다. 어느새 6점차로 벌어졌다. 한국이 전열을 재정비했다. 박정아를 시작으로 김희진, 김연경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흐름을 잡지 못했다. 상대에게 연거푸 득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다시금 뒤를 쫓았지만 아차라폰에게 25점째를 내주며 1세트를 빼앗겼다.


2세트도 불안했다. 상대에게 연이어 득점을 헌납했다. 여기에 공격에서는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고전했다. 7-11로 밀렸다. 김연경의 득점과 상대범실에 힘입어 2점차로 따라갔지만 태국 역시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는 않았다. 아차라폰과 잣츠온 등이 힘을 내며 다시금 달아났다. 결국 태국에게 20점 고지를 내준 한국은 2세트도 무릎 꿇었다.


3세트 초반까지 팽팽하던 승부는 점차 태국쪽으로 기울었다. 7-7에서 한국이 주춤한 사이 태국이 앞서나간 것. 한국은 서브에이스를 비롯해 연달아 득점을 내주며 8-12로 내몰렸다. 김연경, 박정아 등이 힘을 냈지만 역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점수 차를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태국에게 매치포인트를 빼앗기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앞서 열린 4강전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3-0으로 격파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끈끈한 조직력이 빛났다. 일본은 빠른 움직임과 끈질긴 수비로 경기 내내 중국을 몰아붙이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2007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_FIVB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