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똘똘 뭉친’한국, 대만 물리치고 4강 진출

국제대회 / 정고은 / 2017-08-15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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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한국이 대만을 꺾고 4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7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토너먼트에서 대만을 맞아 세트스코어 3-0(25-20, 25-11, 28-26)으로 승리했다.


양효진이 허리통증으로 조기귀국이 결정 난 상황. 12명으로 싸워야 하는 한국이었지만 오히려 똘똘 뭉쳤다. 이날 세터 염혜선(IBK기업은행), 윙스파이커 김연경(상하이)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미들블로커 김유리(GS칼텍스)와 김수지(IBK기업은행), 아포짓스파이커 김희진(IBK기업은행), 리베로 나현정(GS칼텍스)이 선발로 나선 가운데 황민경(현대건설)도 힘을 더했다.


대만과의 상대 전적 27승 2패. 이번에도 웃은 건 한국이었다. 1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이후 김연경의 맹공으로 분위기를 잡은 한국은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1세트부터 팽팽했다. 14-14까지 동점을 반복하던 가운데 한국이 치고 나갔다. 김연경이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상대 범실이 더해지며 19-15로 달아났다. 대만도 부단히 추격에 나섰다. 속공을 활용해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한국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는 않았다. 김유리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한국은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의 흐름이 이어졌다. 초반부터 김희진, 김연경, 박정아 등이 화력을 과시하며 10-5로 앞서나갔다. 분위기를 잡은 한국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염혜선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어느새 19-9까지 달아났다. 20점에 올라선 한국은 무난히 2세트를 거머쥐었다.


3세트 한국이 주춤한 사이 대만이 반격에 나섰다. 블로커 터치아웃을 이용해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반면 한국은 범실이 발목을 잡으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그러나 박정아, 김수지, 김연경 등이 힘을 내며 매섭게 추격에 나섰고 16-1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듀스로 접어든 승부는 26-26에서 갈렸다. 한국이 김연경과 상대범실을 묶어 경기를 끝냈다.


한편 한국은 태국-필리핀전 승자와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한국 시간)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사진_아시아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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