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한국, 필리핀 3-0 완파… 8강 PO 첫 승

국제대회 / 정고은 / 2017-08-13 2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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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여자대표팀이 필리핀을 잡으며 8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7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플레이오프 첫 상대 필리핀을 맞아 세트스코어 3-0(25-23, 25-18, 25-1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스타팅 라인업에 세터 염혜선(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유리(GS칼텍스), 윙스파이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김미연(IBK기업은행), 아포짓스파이커 김희진(IBK기업은행), 리베로 나현정(GS칼텍스)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김연경(상하이)과 황민경(현대건설)이 힘을 보탰다.


이변은 없었다. 필리핀을 상대로 무실세트 4연승을 기록 중이던 한국은 이날 역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1세트 막판 상대의 매서운 추격에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이후 심기일전하며 여유있게 세트를 챙겼고 3-0의 완승을 거머쥐었다.


분위기를 선점하기 위한 두 팀의 승부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한국은 박정아, 김미연 등이 힘을 내며 점수를 올렸고 필리핀은 산티아고(3번)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접전이 이어지던 중 서서히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필리핀이 범실을 쏟아낸 것. 그사이 한국은 15-11로 달아났다. 그러나 필리핀도 만만치 않았다. 세트 후반 맹렬히 추격에 나서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은 긴급 투입한 김연경이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쉽지 않았다. 상대 기세에 밀리며 8-11로 뒤졌다. 그러나 한국은 연거푸 득점에 성공한데 이어 양효진의 서브가 터지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김연경과 황민경이 힘을 더하며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상대 범실로 20점 고지에 선착한 한국은 리드를 지켜내며 2세트도 품에 안았다.


한국이 기세를 끌어올렸다. 초반부터 맹공에 나섰다. 김연경, 김희진, 양효진 등이 연이어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5-0으로 앞서나갔다. 필리핀도 부단히 점수를 쌓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한국은 황민경의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4일 1시 30분(한국 시간) 카자흐스탄과 8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아시아 선수권 E, F조 경기 결과>


E조
한국 3-0 필리핀 (25-23, 25-18, 25-12)
카자흐스탄 3-1 베트남 (21-25, 25-23, 25-22, 25-20)


F조
일본 3-0 대만 (25-19, 25-16, 25-20)
태국 3-2 중국 ( 25-22, 22-25, 25-16, 23-25, 15-10)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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