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예선] 한국, ‘아시아 최강’ 이란에 완패···2패째

국제대회 / 최원영 / 2017-08-12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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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통곡의 벽 이란에 부딪혔다.


한국이 11일 이란 아르다빌에서 열린 2018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이란에 세트스코어 0-3(10-25, 25-27, 18-25)으로 완패했다.



이날 세터 노재욱(현대캐피탈), 아포짓 스파이커 이강원(KB손해보험), 윙스파이커 정지석(대한항공)과 최홍석(우리카드), 리베로 부용찬(KB손해보험), 미들블로커 진상헌(대한항공)과 신영석(현대캐피탈)이 선발 출전했다. 세터 이민규와 윙스파이커 송희채(이상 OK저축은행), 리베로 오재성(한국전력) 등이 지원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제대로 된 공격을 선보이지 못 했다. 이란 블로킹에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 2세트에 반격을 노리는 듯 했으나 한 걸음 모자랐다. 결국 한 세트도 따내지 못 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1세트 한국은 정지석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부딪히는 등 1-8로 끌려갔다. 중반 이강원 공격까지 막히며 5-13이 됐다. 세터 이민규가 투입됐으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이란 블로킹에 당하며 8-19로 뒤처졌다. 한국은 상대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1세트를 빼앗겼다.



한국은 2세트 이민규, 오재성과 더불어 윙스파이커 송희채(OK저축은행)가 선발로 나섰다. 상대범실 등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금세 역전을 허용했으나 진상헌 블로킹으로 9-8을 만들었다. 이란은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챌린지(비디오 판독)에 성공해 균형을 맞췄다. 반면 한국은 공격이 가로막혀 13-17로 실점했다. 후반 이민규가 서브에이스로 17-19 추격했다. 이란이 챌린지로 점수를 만회하자 이민규가 패스 페인트로 쫓았다. 송희채가 서브로 상대를 흔들며 동점을 이뤘다. 신영석 블로킹으로 24-23이 됐다.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한국은 이란 공격을 막지 못 해 아쉽게 2세트 패배했다.



3세트 근소하게 밀리던 한국은 문성민(현대캐피탈) 공격으로 5-7을 만들었다. 신영석까지 득점에 가세했지만 11-15로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불안한 리시브로 15-20 고지를 허용했다. 끝내 점수를 뒤집지 못 하고 물러섰다.



한편 한국은 이제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12일 하루 휴식 후 13일 오후 8시 중국, 14일 오후 8(이상 한국 시간) 카자흐스탄과 만난다. 이번 대회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내년에 열릴 세계선수권 본선 행 티켓을 따낼 수 있는 상황. 2패를 떠안은 한국은 더욱 어려워졌다.



[세계선수권 아시아 지역 예선 A조 경기 결과]


-10


카타르 3-2 한국 (21-25, 15-25, 25-21, 25-18, 15-13)


중국 3-1 카자흐스탄 (25-15, 25-21, 22-25, 25-23)



-11


중국 3-0 카타르 (25-22, 25-21, 25-22)


이란 3-0 한국 (25-10, 27-25, 25-18)




사진/ 아시아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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