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으로 향하는 김호철 감독 “중국전이 가장 중요” [일문일답]
- 국제대회 / 정고은 / 2017-08-06 23:04:00

[더스파이크=인천공항/정고은 기자] 한국 남자대표팀이 굳은 각오와 함께 이란으로 떠났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이란에서 열리는 셰계선수권 아시아 지역예선을 위해 출국했다.
아시아 지역예선은 중요하다. 세계선수권 본선 티켓을 손에 넣으면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포인트를 얻는다.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랭킹 포인트를 쌓는 것이 필수다.
아시아에 배정된 2018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출전권은 총 4장으로 B조에서는 이미 일본과 호주가 2장을 가져갔다.
한국은 이란, 중국, 카자흐스탄, 카타르와 함께 A조에 편성, 본선행 티켓 두 장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김호철 감독은 “주위의 기대를 알고 있다. 사실 부담감도 있지만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을 믿는다. 열심히 해줄 것이라 생각 한다”라고 출국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호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아시아선수권 귀국 후 사흘 만에 다시 출국한다. 그 기간 동안 무엇을 했나
선수들에게 휴식이 중요했던 만큼 휴식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문제점으로 드러났던 서브 리시브 연습을 했다. 나머지 부분들은 지금 와서 갑자기 한다고 실력적으로 향상되기 어렵다. 선수들한테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선수들도 밝은 표정이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다.
-앞서 월드리그와 아시아선수권을 치르면서 얻은 성과가 있다면
에이스에게 연연하지 않고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면서 원팀이 됐던 부분은 성과인 것 같다. 그리고 선수들도 ‘나도 언제든지 경기에 뛸 수 있겠구나’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된 점도 좋은 것 같다.
-반면 아쉬운 부분도 있을 것 같다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리고 앞으로 올림픽뿐만 아니라 대회를 준비하는데 있어 고등학교, 대학교 등 유망주들을 발탁할 수 있는 여건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현재 선수들 몸 상태는 어떤가
특별히 아픈 선수는 없다. 그리고 다행히 휴식을 취하면서 몸이 좋지 않았던 선수들도 많이 좋아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문성민을 더 많이 기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는데
상대에 따라 서브 리시브를 강화할지 공격력을 강화할지 생각하고 있다. 그 때 그 때 따라서 성민이를 아포짓스파이커나 윙스파이커로 기용하면서 맞춰 볼 생각이다.
-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본선행의 분수령이 될 경기를 꼽는다면
아무래도 중국과의 세번째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 중국을 이겨야 확률적으로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 한다. 이에 따라 마지막 경기인 카자흐스타전의 중요성 역시 달라질 것 같다.
사진_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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