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4강’목표 달성한 한국, 이번 대회가 남긴 것은?

국제대회 / 정고은 / 2017-08-01 1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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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한국대표팀이 최종 성적 3위로 마무리,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31일 카자흐스탄에게 덜미를 잡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인도네시아와의 3-4위전에서 승리하며 아시아선수권을 3위로 마무리했다.


김호철 감독은 당초 목표를 4강으로 설정했다. 이 대회에서 4강에 오른 팀들은 2019 아시아선수권 대회 때 4강에 배정을 받는다.


아시아 선수권에는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 한 장이 걸려있다. 우승 팀이 가져간다. 그만큼 4강 시드 배정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4강 진출이 의미가 있는 건 월드리그 때부터 최약체라는 혹평에도 불구, 김호철 감독 지휘 아래 똘똘 뭉쳐 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은 7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바 있다. 김호철 감독은 ‘김호철 매직’이라 일컫는 지도력으로 국제 대회에서 패배 의식에 젖어있던 한국 배구를 바꿔가고 있다.


여기에 문성민의 활약 역시 반갑다. 2016~2017 시즌 종료 후 무릎 수술을 받으며 재활에 집중했던 그는 이번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새로이 팀에 합류했다. 컨디션에 대한 의문부호는 있었다. 그러나 문성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려를 씻어냈다. 세계선수권 더 나아가 올림픽을 위해서라도 그가 필요한 한국이다.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한국. 그러나 보완할 점 역시 드러났다. 세계무대에서 평균 신장이 작은 한국은 리시브로 시작하는 탄탄한 조직력이 필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리시브 불안을 노출하며 집중력과 리시브 등 조직력 보완 과제를 남겼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3일 귀국 후 6일 다시 출국한다.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이란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 참가를 위해 비행기에 오른다. 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예선은 2020 도쿄 올림픽 세계예선전에 참가할 수 있는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그리고 한국, 이란, 중국, 카타르, 카자흐스탄 5개국이 풀리그로 경기를 치러 상위 두 팀은 2018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사진_아시아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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