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준우승'거둔 여자대표팀, 희망과 과제 안고 금의환향
- 국제대회 / 정고은 / 2017-08-01 13:48:00

[더스파이크=인천공항/정고은 기자] 여자대표팀이 준우승과 함께 돌아왔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이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초 한국의 목표는 우승이었다. 그러나 우승 문턱 앞에서 만난 폴란드에게 일격을 당했다. 12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대회를 치른 탓에 체력적으로 힘에 부쳤다. 하지만 그럼에도 주장 김연경을 필두로 12명 전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얻었다.
선수들이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수많은 플래시와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선수단이 타고 온 비행기 도착 예정 시간은 11시 50분. 하지만 그보다 이른 시간부터 게이트 앞은 취재진과 팬들로 북적였다. 김연경 팬클럽 '연경홀릭'은 플래카드까지 준비해 김연경을 기다렸다.
홍성진 감독은 “처음에 시작할 때는 굉장히 어려웠다. 그래도 선수들이 2주차, 3주차를 거치면서 잘해줬다. 다만 너무 열정을 쏟다보니 파이널에서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해준 점은 고맙게 생각 한다”라고 전했다,
주장 김연경도 “3년 만에 나간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거둔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승까지 갔는데 진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이번 그랑프리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팬들의 응원 덕에 힘을 냈다. 다시 한 번 팬들의 힘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제 한국 여자대표팀 앞에는 더 큰 산들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9일부터 필리핀에서 아시아선수권이 9월 20일부터 태국에서는 세계선수권이 열린다.
이를 앞두고 그랑프리라는 모의고사에서 준우승을 거둔 한국대표팀.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뗐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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