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홍성진 감독 “끝까지 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일문일답]
- 국제대회 / 정고은 / 2017-08-01 13:47:00

2그룹 선두라는 호성적과 함께 야심차게 체코 오스트라바로 떠난 대표팀. 가까스로 독일을 꺾고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폴란드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3년 만에, 그것도 12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거둔 준우승의 가치가 빛이 바라지는 않는다. 홍성진 감독도 체력적인 열세에도 불구 끝까지 해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다음은 홍성진 감독과의 일문 일답
그랑프리를 마친 소감은
처음 시작할 때 굉장히 어려웠다. 그래도 선수들이 2주차, 3주차를 거치면서 잘해줬다. 다만 너무 열정을 쏟다보니 파이널에서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해준 점은 고맙게 생각 한다.
이번 대회로 얻은 소득이 있다면
남미쪽이나 유럽 팀들과 경기를 해보면서 선수들이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많이 배운 것 같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다
아직 콤비네이션이 조금 부족하다. 그래도 차차 맞아떨어지고 있다. 지금 도쿄 올림픽 플랜 시작단계인데 1년 정도 지나면 70%는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등 남은 경기들이 많다. 대표팀 구성 방안은?
12명으로는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그래서 아시아선수권에서는 14명으로 선수들을 보충해 나설 생각이다. 김유리가 들어오고 김해란을 대신해 나현정이 합류한다.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골고루 기용해서 체력적인 문제를 이겨내려고 한다.
세터 이소라를 교체한다고 들었다
세터는 올해 마지막 대회까지 3명 정도 압축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느 선수가 우리한테 맞는지 맞춰볼 계획이다.
이번 그랑프리로 여자배구 인기를 실감했을 것 같다.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수원 시리즈 때도 느꼈지만 팬들이 정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다. 그 덕분에 우리 선수들도 힘을 얻어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응원 보내주면 감사하겠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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