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대역전극’ 한국, 독일 꺾고 결승 진출

국제대회 / 정고은 / 2017-07-30 0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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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결승으로 가는 길목은 험난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은 건 한국이었다.


한국이 29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결선라운드 준결승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13-25, 25-21, 25-18, 15-12)로 승리했다.


앞서 두 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내몰렸던 한국. 그러나 이소라 투입이후 안정감을 찾은 한국은 선수들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승부를 뒤집었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초반 리드를 잡은 한국. 김희진, 김연경 득점에 힘입어 5-2로 앞서 나갔다. 독일도 반격에 나섰다. 차츰 점수 차를 좁혔고 리프만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흔들렸다. 연달아 범실이 나오며 4득점을 헌납했다. 그 사이 독일이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등이 힘을 냈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독일이 기세를 탔다.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며 6-0으로 앞서나갔다. 반면 한국은 부진했다. 공수에서 난항을 겪었다. 다행히 김희진의 공격이 연이어 득점으로 연결되며 한 숨 돌린 한국은 김수지, 김미연, 김연경 등이 힘을 보태며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김연경의 득점과 함께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오히려 상대에게 점수를 내주며 끌려갔다. 20점에 선착한 독일이 2세트도 품에 안았다.


3세트는 한층 팽팽해졌다. 한국이 8-8에서 김희진, 양효진 득점에 힘입어 먼저 치고 나갔다. 하지만 독일도 만만치 않았다. 리프만, 기어티스 등이 공격에 나서며 맞섰다. 17-17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국이 힘을 내며 리드를 잡았다. 세트포인트에 먼저 올라선 한국은 김수지의 블로킹과 함께 3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연경, 김희진, 박정아, 양효진 등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며 앞서나갔다. 어느새 5점차까지 달아났다. 독일도 리프만을 앞세워 부단히 뒤를 쫓았지만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이 상대 범실이 힘입어 4세트를 25-18로 마무리했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한국이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을 중심으로 김희진, 박정아, 김수지 등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독일은 고전했다. 한국의 기세에 눌리며 범실을 연발했다. 어느새 한국이 5점차까지 앞섰다. 역전은 없었다. 한국은 박정아의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결승행을 확정지은 순간 이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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