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김연경 포효’ 한국 女배구, 콜롬비아 꺾고 결선 행 확정
- 국제대회 / 최원영 / 2017-07-22 17:08:00
[더스파이크=수원/최원영 기자] 결선을 향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질주에 제동을 걸 팀은 없었다.
한국이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대륙간라운드 3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19)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7승 1패 승점 22점이 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동시에 결선라운드 진출도 확정했다.
김연경이 18득점, 양효진이 13득점, 박정아가 11득점, 김희진이 9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한국은 상대범실로 7-4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반 김연견 디그와 김연경 마무리로 13-8이 됐다. 콜롬비아는 디그 후 반격으로 13-16 부지런히 쫓았다. 마가리타(18번) 득점으로 16-18을 만들었다. 이에 한국은 김연경 공격과 염혜선 서브로 20-16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마무리를 짓지 못 했다. 틈을 타 콜롬비아가 다야나(3번) 활약으로 23-24까지 따라붙었다. 팽팽해진 전개. 한국이 상대 서브범실로 무사히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양효진 연속 서브에이스로 6-4를 만든 한국은 범실로 이내 역전을 허용했다. 콜롬비아는 수비 집중력을 발휘했다. 멜리사(16번) 블로킹으로 9-7을 이뤘다. 한국은 김연경 분투로 10-9, 흐름을 가져왔다. 콜롬비아도 마가리타 서브에이스로 13-13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김연경이 공격 및 서브로 득점을 이끌었다. 양효진이 블로킹으로 지원하자 17-13이 됐다. 콜롬비아는 아만다(19번) 맹폭으로 18-19, 불을 지폈다. 한국은 랠리 끝 양효진 득점으로 23-20 힘을 냈다. 김수지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에 오르며 2세트까지 따냈다.
한국은 3세트 박정아와 양효진이 활약하며 7-1로 맹렬히 몰아붙였다. 콜롬비아가 한 점씩 추격해오자 김연경이 포효하며 14-7로 달아났다. 염혜선도 까다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김연경 득점으로 20-14 승기를 잡았다. 양효진과 김희진이 득점을 더했다. 교체 투입된 황민경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차지했다. 김수지 블로킹으로 마침내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한국은 23일 오후 2시 홈인 수원체육관에서 폴란드와 대륙간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후 결선라운드가 열리는 체코 오스트라바로 이동한다. 결선라운드에는 개최국 체코와 더불어 한국을 포함한 2그룹 예선 상위 3팀이 진출한다. 29일에는 준결승이, 30일에는 결승과 3-4위전이 예정돼있다.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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