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대표팀 주장 문성민 “亞선수권은 출발점, 첫 단추 잘 꿰겠다”
- 국제대회 / 최원영 / 2017-07-21 11:18:00
[더스파이크=인천공항/최원영 기자] 문성민이 힘찬 출발을 알렸다.
남자대표팀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시아선수권대회(7/24~8/1)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주장 문성민(현대캐피탈) 표정은 여느 때처럼 덤덤했다. “사실 올해 KOVO컵 대회도 출전이 힘들 줄 알았다. 수술 후 재활 과정이 좋았다. 예정보다 빨리 복귀했지만 어려움은 없었다. 실전 감각이나 컨디션은 경기를 치르며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라며 운을 띄웠다.
소속 팀 최태웅 감독도 “다치지 말고 잘하고 와라. 이제 국가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라고 문성민을 격려했다.
대표팀 분위기는 밝다. 문성민은 “선수들이 (김호철 대표팀) 감독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잘 따르고 있다. 무언가 안 된다고 느낄 때는 선배로서 내가 한 번 더 얘기해주려고 한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해줘 고마웠다. 난 그저 나이가 많아 주장을 맡은 것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출발점’으로 봤다. “2020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첫 발걸음이다. 첫 단추를 잘 꿰서 올림픽까지 풀어나가야 한다.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힘줘 말했다.
이어 “부담감은 전혀 없다.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모두 잘하는 선수이기에 국가대표로 뽑힌 것이다. 누가 주전이고 아니고 그런 것은 없다. 어느 자리든 최선을 다해 할 생각이다. 지금 분위기를 잘 유지해 나가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성민은 남자대표팀 포부를 한 마디로 정리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이 아시아 최강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사진/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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