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2그룹 1주차 전체 총정리, 누가누가 잘했나

국제대회 / 이광준 / 2017-07-11 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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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관하는 ‘2017 월드그랑프리’ 1주차 일정이 모두 막을 내렸다. 한국은 2승 1패(승점 7점)로 2그룹 전체 3위에 올랐다. 불가리아에서 펼쳐진 A2조 외에 나머지 두 조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우리나라가 속한 조를 포함해 나머지 2그룹 전체 결과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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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조 (장소 : 불가리아 루세)



1위 대한민국 (2승 1패, 승점 7점, 세계랭킹 10위)
2위 불가리아 (2승 1패, 승점 6점, 세계랭킹 17위)
3위 독일 (2승 1패, 승점 5점, 세계랭킹 13위)
4위 카자흐스탄 (3패, 승점 0점, 세계랭킹 21위)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결국 한국이 승점에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여제 김연경이 건재함을 자랑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함을 확인했다.



불가리아와 독일이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 그러나 승점에 앞선 불가리아가 2위에 올랐다. 불가리아는 높이를 활용한 배구가 돋보였다. 특히 미들블로커 Dimitrova Nasya(4번)가 높은 신장(190cm)을 활용한 공격을 통해 득점력을 뽐냈다. Dimitrova Nasya는 한국전을 제외한 두 경기에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선보였다.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멤버를 꾸린 불가리아는 대회 초반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이고 있다.



그 뒤를 독일이 바짝 뒤쫓는다. 지난해 1그룹 최하위로 올해 2그룹에서 시작하는 독일은 최근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상승세를 타던 팀. 1주차 비록 조 3위에 머물렀지만 2승을 거둬 나름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다.



전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카자흐스탄은 전체적으로 기본기가 부족해 세 경기 모두 0-3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21일 수원에서 재경기를 갖는다. 카자흐스탄이 좀처럼 나아진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이후 재경기에서도 한국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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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조 (장소 : 아르헨티나 네우켄)



1위 폴란드 (3승, 승점 9점, 세계랭킹 22위)
2위 캐나다 (2승 1패, 승점 6점, 세계랭킹 19위)
3위 크로아티아 (1승 2패, 승점 2점, 세계랭킹 18위)
4위 아르헨티나 (3패, 승점 1점, 세계랭킹 10위)



폴란드는 세 경기 모두 3-0으로 승리하는 위력을 선보였다. 공격은 아포짓스파이커 Smarzek Malwina(17번)가 주도한다. 그는 세 경기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1경기 19득점, 2경기 15득점, 3경기 17점)을 올렸다. 윙스파이커 Grajber Martyna(15번)는 팀 리시브 대부분을 도맡으면서도 엄청난 성공률(1경기 78,57%, 2경기 93.33%, 3경기 61.11%)을 자랑했다. 든든한 두 날개 활약으로 폴란드는 이번 대회 2그룹 가장 손꼽히는 우승 후보로 한국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캐나다가 차지했다. 강적 폴란드에게는 무너졌지만 나머지 두 경기를 승리하며 승점 6점을 챙겼다. 주포 Alexa Lea Gray(9번, 아포짓스파이커)가 묵직한 공격으로 팀을 이끈다.



위의 두 팀에게 졌지만 아르헨티나를 잡은 크로아티아가 조 3위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를 잡고 승점 2점을 챙겨 조 최하위를 면했다.



한국의 2주차 첫 상대 아르헨티나는 3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르헨티나는 세대교체를 통해 새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그러나 폴란드, 캐나다에게 완패를 당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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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조 (장소 : 페루 치클라요)



1위 체코 (3승, 승점 9점, 세계랭킹 25위)
2위 페루 (2승 1패, 승점 6점, 세계랭킹 29위)
3위 콜롬비아 (1승 2패, 승점 3점, 세계랭킹 30위)
4위 푸에르토리코 (3패, 승점 0점, 세계랭킹 15위)



또 다른 3승, 승점 9점 팀이 존재한다. 바로 체코. 체코는 힘과 높이를 살린 배구로 1주차 상대를 모두 물리치고 3승을 올렸다. 반면 세밀함 면에서는 떨어진다. 세 경기 리시브 성공률이 30% 주변에서 맴돌았다. 한국은 예선 라운드에서 체코와 경기가 없지만 이번 대회 결선 라운드를 체코가 개최하기 때문에 결선에 진출해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체코와 경기하게 된다면 약한 리시브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2주차 한국과 상대가 예정되어있는 페루는 체코와 비슷한 높은 배구를 추구한다. 반면 세밀함 면에서는 체코보다 더 떨어진다. 세 경기 모두 리시브 성공률이 30%대 이하(1경기 27.27%, 2경기 22.64%, 3경기 30.49%)로 저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한 이유는 윙스파이커 Angela Leyva(12번)의 활약이 있기에 가능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세 경기 모두 양 팀 최다득점을 올린 그는 16일 한국과 경기에서 가장 요주의 인물이 될 전망이다.



3주차에 한국과 상대가 예정되어 있는 콜롬비아가 조 3위에 올랐다. 푸에르토리코를 3-0으로 이겼지만 체코와 페루에게 0-3 완패를 당했다. 날개 공격수 신장이 낮아 체코, 페루의 높은 공격을 막지 못했다. 한국 역시 이 점을 노려야 한다.



푸에르토리코가 전패로 조 4위에 올랐다. 카자흐스탄과 마찬가지로 3패지만 세트득실에 앞서 11위에 위치했다.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다른 세 팀에 비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최하위를 면하기 위해서는 좀 더 분전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15일 폴란드에서 아르헨티나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2주차 일정을 시작한다. 폴란드, 페루와 맞붙는 이번 일정은 지난 1주차보다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경 외에 다른 공격 옵션, 리시브 문제, 세터 안정성 등 여러 문제가 지적된 한국 대표팀. 2주차에는 어떤 모습으로 헤쳐 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2그룹 전체 순위



1위 폴란드 (3승, 승점 9점)
2위 체코 (3승, 승점 9점)
3위 대한민국 (2승 1패, 승점 7점)
4위 페루 (2승 1패, 승점 6점)
5위 불가리아 (2승 1패, 승점 6점)
6위 캐나다 (2승 1패, 승점 6점)
7위 독일 (2승 1패, 승점 5점)
8위 콜롬비아 (1승 2패, 승점 3점)
9위 크로아티아 (1승 2패, 승점 2점)
10위 아르헨티나 (3패, 승점 1점)
11위 푸에르토리코 (3패, 승점 0점)
12위 카자흐스탄 (3패, 승점 0점)




2주차 한국 일정



vs 아르헨티나 15일 오전 0시 25분


vs 페루 16일 오전 0시 25분


vs 폴란드 17일 오전 3시 25분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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