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숨은 영웅 김미연, 공수에서 빛나다
- 국제대회 / 정고은 / 2017-07-08 01:18: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김미연, 그의 활약에 대표팀도 웃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7일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18, 25-23)로 승리했다.
김연경이 20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가운데 김희진이 16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첫 승을 신고한 대표팀. 그러나 숨은 영웅은 따로 있었다.
초반 한국은 불안한 리시브에 범실까지 겹치며 고전했다. 결국 1세트를 내줬다. 이에 홍성진 감독은 칼을 꺼내들었다. 2세트 박정아를 대신해 김미연을 투입했다.
그의 선택은 적중했다. 김미연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리시브가 안정화되자 1세트 무득점에 그쳤던 김연경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이에 대표팀은 독일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고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김미연이 기록한 득점은 6득점. 많은 득점은 아니었지만 모두 알토란같은 득점이었다. 그가 숨은 헤로인인 이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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