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짊어진 염혜선 "부담보다는 즐기겠다"

국제대회 / 정고은 / 2017-07-04 2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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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이숙자, 김사니, 이효희 등 그동안 여자배구대표팀 세터 포지션을 책임졌던 언니들은 이제 없다. 이제 그 무거운 책임감이 염혜선에게 지어졌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달 7일 진천선수촌에 소집, 2017 그랑프리 세계배구대회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려왔다. 염혜선 역시 마찬가지. 그는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선수들 간 호흡과 팀워크 위주로 많이 연습했다”라고 전했다.


그간 홍성진 감독은 누누이 세터들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우리만의 플레이가 나오기 위해서는 세터들이 그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는 것.


그래서 더 훈련에 훈련을 거듭했다. 김성현 코치 지도 아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다. 염혜선은 “코치님이 하나하나 섬세하게 다 가르쳐주셨다. 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왜 안됐는지 이해시켜줬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많이 불어넣어줬다고 덧붙였다.


염혜선 역시도 주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조급함보다는 차근_차근 메워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언니들의 공백을 당장 채우기는 어렵겠지만 차근차근 메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번 그랑프리에서 미친 듯이 즐기면서 하고 올 생각이다. 잘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오는 7일 불가리아전을 시작으로 일정에 돌입하는 대표팀. 염혜선은 “그


랑프리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을 수 있도록 잘하고 오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그리고 나 또한 사람들이 ‘어? 괜찮네’라고 얘기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할테니 믿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굳은 다짐을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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