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체코 완파한 김호철 감독 “팬들과의 약속 지켰다”
- 국제대회 / 정고은 / 2017-06-18 11:44: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최소 1승을 챙길 것이라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한국이 18일 새벽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제2그룹 8차전 체코와의 대결에서 3-0(25-18, 27-25, 25-21)으로 승리했다.
최홍석이 팀 내 최다 득점인 17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이강원과 신영석도 각 11득점,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네덜란드전에서 패하며 승리가 간절했던 한국대표팀. 이날 승리로 당초 목표였던 4승 달성과 함께 2그룹 잔류를 확정지었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경기와 비교하면 수비가 좋았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2승과 1승을 거뒀다. 여기서 최소 1승을 챙길 것이라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라고 전했다.
이선규도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네덜란드전에서는 우리 리듬을 가져가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은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1세트는 13-13에서 갈렸다. 신영석과 이강원의 득점으로 한국이 리드를 잡았다. 이후 흐름을 이어간 한국은 24-18에서 최홍석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한층 치열해졌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25-25에서 최홍석의 득점으로 한국이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강원의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한국이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한국이 승기를 잡았다. 20-20이후 정지석과 최홍석 등이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온 것. 매치포인트를 선점한 한국은 상대의 서브 범실로 25점에 도달,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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