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높이 차이 절감한 대한민국 男 배구대표팀, 네덜란드에 0-3 완패

국제대회 / 이광준 / 2017-06-17 0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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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이 홈팀 네덜란드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1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펼쳐진 2017 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 3주차 첫 번째 경기에서 네덜란드에게 0-3(21-25, 16-25, 16-25)으로 패했다.



2주차 세 경기를 모두 이기고 홈으로 돌아온 네덜란드는 이번 시리즈 한국 대표팀에게 가장 위협적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 네덜란드를 상대로 한국 대표팀은 분전했지만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주 공격수들이 상대 블로킹을 좀처럼 뚫어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반면 네덜란드는 한국에서 뛰는 타이스 덜 호스트(4번)를 비롯해 팀 주포 Wouter Ter Maat(16번)가 크게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초반 막상막하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 서브를 상대 타이스에게 집중하며 활로를 모색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높이 우세를 활용해 타점 높은 공격으로 한국에 대항했다. 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가 서서히 벌어졌다. 상대 세터 Daan Van Haarlem(1번) 서브 순서에서 한국 대표팀이 연속 6점을 상대에 헌납했다. 점수는 8-13이 되며 팽팽했던 분위기가 네덜란드 쪽으로 기울었다.



한국은 황택의, 최홍석, 이시우를 교체선수로 활용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그러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번번이 막혔다. 결국 한국은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1세트를 상대에 내줬다.



2세트는 초반부터 네덜란드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2-8로 먼저 앞서간 네덜란드는 8득점 중 블로킹을 5개나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세트 중반 한국은 교체 투입된 류윤식이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리시브 불안이 실책으로 연결되며 다시 분위기를 네덜란드에게 넘겼다. 이후 한국은 쫓아갈 힘을 잃은 모습이었다. 연속 득점으로 완벽히 기세를 탄 네덜란드가 2세트도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정지석을 활용해 반격을 꾀했다. 그러나 3세트에도 상대 블로킹은 건재했다. 세트 중반까지 한 점차 접전을 펼친 대한민국이지만 중반부터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며 13-19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흔들린 분위기를 잡지 못한 대한민국은 결국 점점 무너졌다. 결국 한국은 2세트와 마찬가지로 3세트도 큰 점수 차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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