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엇갈린 희비’ 한국 男배구, 일본에 쓰라린 완패

국제대회 / 최원영 / 2017-06-11 2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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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다카사키/최원영 기자] 일본은 빠르고 강했다.


한국이 11일 일본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대륙간라운드 2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0-3(18-25, 18-25, 20-25)으로 완패했다. 2주차까지 최종 성적은 3 3패 승점 7점이 됐다.



희비는 일찌감치 갈렸다. 일본은 날카로운 서브와 공격을 선보였다. 후카츠 뒤를 잇는 세터 후지이 지휘 하에 야나기다-이시카와-오타케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견고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2주차까지 4 2패 승점 12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은 범실에 발이 묶였다. 불안한 리시브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 세트도 얻어내지 못 한 채 한일전을 마감했다.



한국은 세터 노재욱, 아포짓 스파이커 최홍석, 윙스파이커 송희채와 박주형, 미들블로커 박상하와 신영석, 리베로 부용찬이 선발로 나섰다. 이후 이강원과 정지석을 교체 투입했다.



일본은 세터 후지이(21), 날개 공격수 야나기다(8) 이시키와(14) 오타케(26), 미들블로커 리 하쿠(15) 야마우치(6) 리베로 쓰루다(23)가 스타팅으로 출전했다.



1세트 일본이 야나기다 서브와 야마우치, 이시카와 블로킹으로 문을 열었다. 리 하쿠 공격으로 7-3이 됐다. 한국은 박주형 대신 정지석을 투입했다. 이시카와 서브에 흔들리며 실점했으나 정지석 공격으로 13-15를 만들었다. 그러자 일본은 야나기다가 연속 득점을 퍼부으며 18-13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노재욱, 최홍석을 빼고 이민규, 이강원을 넣었다. 하지만 일본이 이시키와 공격 및 서브로 세트포인트에 오르며 1세트를 차지했다.



한국은 2세트 정지석 연속 서브에이스로 출발했다. 일본은 야나기다 맹공으로 금세 8-7 역전했다. 리 하쿠 블로킹으로 11-9로 간격을 벌렸다. 한국은 연이은 공격 범실로 10-15까지 뒤처졌다. 쉽사리 득점을 내지 못 하며 13-19가 됐다. 신영석 블로킹으로 16-20, 만회했다. 일본은 이번에도 이시키와 공격으로 24점을 선점했다.



일본은 3세트 야나기다 서브로 3-0을 알렸다. 한국은 이선규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었다. 이강원 강 서브로 상대범실을 유도, 5-4로 점수를 뒤집었다. 일본은 이시키와 블로킹으로 금세 6-5을 이뤘다. 세트 중반 팽팽해진 경기. 일본이 오타케 서브와 공격 득점으로 19-16을 만들었다. 한국도 신영석 블로킹으로 19-21, 기회를 엿봤다. 이에 일본도 블로킹으로 맞서며 23-19로 승리에 다가섰다. 한국은 서브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내주며 패했다.





사진/ 다카시키=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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