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스타 대표팀, 팬들의 사랑과 함께 한 팬사인회

국제대회 / 정고은 / 2017-06-02 1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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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방콕/정고은 기자] 한국과 태국배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방콕 입성 3일차 오전. 간단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보강운동을 마친 대표팀은 점심 식사 후 코트 적응 훈련을 위해 후아막 스타디움을 찾았다.


선수단 버스 문이 채 열리기도 전부터 몇몇 태국 팬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들이 모인 이유는 하나. 바로 한국과 태국, 두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이에 앞서 팬들을 위한 사인회가 마련됐다. 오후 2시임에도 불구, 선수들 사인을 받기 위한 행렬이 이어졌다. 길게 늘어선 줄 속에는 한국에서 온 팬들을 비롯해 태국 현지 팬들도 섞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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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연경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한국 팬뿐만 아니라 태국 팬들도 김연경 주위를 맴돌며 사진 한 장이라도 더 남기기 위해 카메라를 내밀었다.



팬사인회가 마무리 될 즈음에는 팬들을 위한 간단한 선물 증정식이 열렸다. 미리 번호가 적힌 용지를 받아 든 팬들은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길 애타게 기다렸고 권희선(41)씨의 이름이 제일 먼저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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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에게 사인볼을 받게 된 권희선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사실 회사에서 일하다 중간에 나왔어요. 원래도 구기 종목을 좋아했지만 특별히 김연경선수가 온다고 해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죠. 사인을 받은 것만으로도 좋은데 선물까지 받아가서 영광이에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자신 역시 해외에 나와 있어 김연경이 나온 ‘나혼자 산다’를 보며 지쳤던 해외생활에 위로를 받았다던 권희선씨는 “중국에 간다고 들었어요. 다치지 말고 선수생활 오래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국민들이 김연경 선수를 통해 행복하듯이 본인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팬사인회를 마친 선수들은 오는 3일 열릴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전 슈퍼매치를 위한 훈련에 들어갔다.



영상 편집_송선영 기자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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