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 가다’ 월드리그 남자대표팀 훈련 현장스케치
- 국제대회 / 최원영 / 2017-05-17 10:23: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지난 15일, 2017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를 준비 중인 선수들을 만나러 진천선수촌을 찾았다. 대표팀 소집(5/3) 후 약 2주간 시간이 흐른 뒤라 다들 익숙하게 손발을 맞췄다.
선수들은 간단한 스트레칭 후 블로킹 연습에 열중했다. 대표팀 김호철 감독 지휘 하에 임도헌, 이영택 코치가 훈련을 도왔다. 몸이 풀리자 곧바로 두 팀으로 나뉘어 연습게임을 시작했다. 세터 노재욱, 이민규, 황택의가 번갈아 코트에 들어섰다.
선수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했다. 격려와 칭찬도 빠지지 않았다. 주장 이선규는 “(송)희채 제일 좋아. 희채 잘해”라고 하는 등 후배들을 독려했다. 이강원, 노재욱 등은 틈틈이 손 걸레를 들고 와 바닥에 떨어진 땀을 닦았다. 리베로 곽동혁 부상으로 대체 발탁된 부용찬은 멋진 디그로 박수를 받았다.
한편, 경기를 뛰던 이민규는 상대 팀 세터 황택의가 고전하자 “택의 말리면 안 돼. 풀어가야 해”라며 후배를 챙겼다. 한동안 지속된 경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선수들은 각각 세레머니로 사기를 높였다. 김호철 감독은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도 아쉬운 플레이를 바로잡았다.
이어 서브와 리시브, 세트 연습까지 거치고 나서야 훈련이 마무리됐다. 대표팀에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하며 세대교체를 노린 김호철 감독은 “어렵지만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 실망하시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월드리그 서울시리즈 일정
-6/2(금)
16:00 핀란드 vs 슬로베니아
19:00 한국 vs 체코
-6/3(토)
13:00 한국 vs 슬로베니아
15:30 체코 vs 핀란드
-6/4(일)
12:00 슬로베니아 vs 체코
14:30 한국 vs 핀란드
(장소: 장충체육관)
영상/ 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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