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선수들 포기 않고 잘 따라와줬다”
- 여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3-12 19:37:00
[더스파이크=장충/최원영 기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허심탄회한 미소로 한 시즌을 돌아봤다.
GS칼텍스가 12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8, 25-16)로 제압했다. 올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처음 거둔 승리였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점 3점을 따야만 3위로 도약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GS칼텍스가 제대로 덜미를 잡았다.
경기 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마지막 경기가 공교롭게도 대진이 이렇게 됐다. 경기 끝나고 나니 조금 미안하다”라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올 시즌 도중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은 차 감독. “처음에 팀 분위기나 성적이 전체적으로 떨어져있었다. 결국 5위를 했지만 과정으로 본다면 선수들이 굉장히 잘 따라와줬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경기도 있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준 것은 분명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가장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묻자 “경기 때나 훈련 때나 과감하게 공격하라고 주문했다. 볼이 좀 나쁘더라도 강하게 밀어붙이는 게 최고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자신감 가지고 공격적으로 하더라. 코트에서 하려고 하는 분위기, 즐기는 분위기도 요구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들이 전보다는 분명히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개선점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차 감독은 “블로킹이 최하위라 비시즌에 연습을 통해 많이 강화해야 할 것 같다. 그게 된다면 지금보다 좀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다. 블로킹, 서브를 연습하며 범실 줄이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추후 일정에 관한 질문에 차 감독은 “당연히 휴식이다. 선수들이 바라고 있는 것이다. 나도 좀 쉬어야 할 것 같다(웃음). 휴가 계획까지는 아직 말씀 드리지 않겠다. 오늘(12일) 회식도 있는데 기사 나가면 애들이 너무 바빠질 것 같다”라며 미소로 대답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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