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탈환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꺾고 봄 배구 희망 이어가
-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3-11 17:49:00

[더스파이크=대전/정고은 기자] KGC인삼공사가 봄 배구 가능성을 살렸다.
KGC인삼공사가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4, 25-16)으로 승리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그럴 것이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던 KGC인삼공사는 총력전을 펼쳤고 2위를 확정한 IBK기업은행은 주전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알레나가 27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유희옥(10득점)이 뒤를 받치며 승리를 거머쥔 KGC인삼공사. 이날 승리로 봄 배구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 경기 결과에 따라 봄 배구 여부가 판가름 나지만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만들었다.
1세트 분위기를 선점한 건 KGC인삼공사였다. 특히 알레나의 손끝이 뜨거웠다. 득점을 이끌며 팀에 리드를 선사했다. 여기에 김진희, 유희옥, 이재은 등이 뒤를 받치며 흐름을 이어갔다. IBK기업은행은 리쉘을 중심으로 김유리, 최윤이 등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하지만 상대의 화력을 막아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점 고지에 선착한 KGC인삼공사는 유희옥의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KGC인삼공사가 리드를 잡았다. 초반 상대 범실로 선취점을 올린 KGC인삼공사는 김진희와 알레나가 득점을 올리며 4-1로 앞서나갔다. IBK기업은행도 채선아, 김미연, 리쉘 등이 힘을 내며 한 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밀렸다. 오히려 KGC인삼공사는 유희옥, 알레나, 최수빈 등 선수들의 득점지원이 고루 이어지며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는 상대와의 격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리며 2세트를 25-14로 마무리했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KGC인삼공사가 알레나, 한수지, 최수빈 등의 득점으로 승부의 추를 자신들쪽으로 기울였다. 어느새 점수 차는 16-8, 더블 스코어로 벌어졌다. IBK기업은행도 주전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리쉘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힘을 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GC인삼공사가 알레나의 득점과 함께 3세트만에 경기를 끝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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