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TV] '리그 우승' 대한항공, 좌충우돌 비하인드 스토리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3-09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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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대한항공이 6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7일, 대한항공이 홈인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함께 정규리그 동반우승에 성공하며 축포를 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선수가 있었다.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 토종 주포 김학민, 주전 세터 한선수 등이 아니었다. 바로 곽승석이었다. 그는 본래 포지션인 레프트를 내려놓고 기꺼이 리베로 유니폼을 입었다.

팀이 불안한 리시브로 고전하며 우승을 확정 짓지 못 하자 내린 결단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잠시 리베로로 나섰던 경험이 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매우 조심스레 제안했고, 곽승석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지만 "팀 우승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다"라며 미소 짓는 곽승석. 그의 헌신이 빛났다.

대한항공 주전 리베로 백광현. 이제 갓 2년차가 된 그는 경험이나 실력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형들 도움 덕분에 힘이 났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만난 김학민과 한선수. 어느새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품고 있었다.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서로를 도우며 챔피언결정전에 임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영상/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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