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TV] '디그 1위' GS칼텍스 나현정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 여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3-05 22:54:00
[더스파이크=장충/최원영 기자] GS칼텍스 코트를 지키는 리베로 나현정. V-리그 여자부 디그 부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GS칼텍스가 5일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13, 22-25, 25-15, 15-11)로 승리했다. 이날 승점 3점을 뺏길 경우 도로공사에 밀려 최하위로 처질 수도 있던 상황. 선수들 각오가 비장했다.
나현정은 "선수들 모두 부담을 갖고 게임을 하자고 했다. 경기가 생각보다 안 풀려서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우리가 집중을 많이 못 했다. 그래서 감독님도 좀 화나셨을 것 같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디그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현정. 그는 이날도 어김없이 악착같은 수비를 선보였다. 그는 "수비 비결은 따로 없다. 경기 전에 가끔 (김)해란(KGC인삼공사) 언니 영상을 본다. 수비 위치 같은 걸 보고 들어가면 도움이 많이 된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디그 1위라는 걸 안지 얼마 안 됐다. 기록이 좋다고 하니 기분이 좋고 자부심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과는 멀어진 GS칼텍스. 선수들끼리 어떻게 다독이느냐고 묻자 나현정은 "이 멤버로 뛸 수 있는 게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항상 한다. 그런 생각을 하면 잘할 수 밖에 없다. 왜냐면 마지막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라며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리그가 한 경기(12일 현대건설과 홈 경기) 남았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영상/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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