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도 아쉬운 이정철 감독 “남은 경기들 결승전이라 생각”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2-25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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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1-2위 간 맞대결 그 승자는 IBK기업은행이었다.



경기 전 이정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다만 ‘오늘이 기회일지 모른다. 최선을 다하자’라는 말은 했다”라고 전했다. 그럴 것이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선두를 탈환할 수 있었던 IBK기업은행이다.



두 팀의 승부는 풀세트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에 웃은 건 IBK기업은행이었다. 그러나 1위 자리는 여전히 흥국생명 차지. 그래서일까. 승리에도 아쉬움은 있었다. 이정철 감독은 “이기고 나니까 3세트가 아쉽다. 우리가 흥국생명보다 한 경기를 더 하고 승점이 동점이라는 것 외에는 다 불리하다. 사람이라는 것이 이기고 나니까 욕심이 생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수확은 있었다. 2-3세트를 내주며 패배로 내몰렸던 IBK기업은행은 4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잘 안됐을 때 버틸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한데 오늘은 그 부분에서 잘 됐다. 포스트 시즌에 돌입하면 이런 경기들이 즐비할 텐데 좋은 공부가 된 것 같다.”



여기에 하나 더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에 앞서 가졌던 3번의 풀세트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그러나 이날만은 승리를 챙겼다. 이런 부분들도 팀에 있어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이 이정철 감독의 말.



이제 IBK기업은행에게 남은 경기는 단 3경기. 이정철 감독은 “흥국생명은 4경기가 남은 반면 우리는 3경기가 남았다.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경기 잘 치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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