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41점 맹폭’ 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1위 수성

여자프로배구 / 송소은 / 2017-02-14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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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송소은 기자] 러브가 날았다. 국내 선수들의 보조가 아쉬웠지만 41점을 맹폭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흥국생명이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6-24, 25-20)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핵심 전력이 한 명씩 빠졌다.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염혜선이 급성 장염으로, 흥국생명은 주전 리베로 한지현이 오른손 검지 미세골절로 결장했다. 빈 자리는 이다영과 김혜선이 대신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8득점(공격 성공률 14.28%)으로 주춤했지만 러브가 41득점(공격 성공률 42.69%)을 맹폭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수지도 11득점(공격 성공률 40.90%)으로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에밀리(30득점, 37.5%)를 중심으로 한유미가 16득점, 양효진이 10득점으로 분투했지만 러브를 막아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3세트 연속 실점으로 세트를 뺏긴 것이 뼈아팠다.



김수지 속공으로 경기 포문을 연 흥국생명은 러브의 연속 득점으로 5-0으로 앞섰다.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을 계기로 9-1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길게 이어진 랠리 끝에 김수지가 득점에 성공하며 15-11 다시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이 추격하면 흥국생명이 도망가는 형세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이 먼저 상대 범실로 24점 고지에 도달했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유미가 연속 득점으로 상대 턱밑까지 뒤쫓았으나 이재영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 러브는 1세트에만 10득점(공격 성공률 39.1%)를 쏟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2세트 현대건설이 양효진이 블로킹 득점으로 6-3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 러브가 연속 득점으로 분투하며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재영과 황연주가 서로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나란히 1점씩 주고 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김나희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재영 연속 범실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틈을 놓치지 않은 현대건설은 이다영 공격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김세영과 이다영이 블로킹 득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23-17까치 차이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교체 투입한 유서연이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상대를 뒤쫓았다. 러브가 분전하며 22-24까지 쫓았지만 에밀리 공격으로 현대건설이 2세트를 챙겼다. 2세트 양 팀 외국인 선수 에밀리와 러브가 둘 다 10득점을 올리며 중심을 잡았다. 2세트 승패는 범실에 갈렸다. 흥국생명은 5개 범실을 기록하며 단 2개 범실을 기록한 상대에게 승리를 내줬다.



3세트 초반 양팀은 외국인 선수를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이 지원사격을 하며 접전이 이어졌다. 7-7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현대건설이 상대 범실로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한유미가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12-7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이재영 대신 이한비를 교체 투입시키며 분이기 쇄신을 꾀했지만 상승세를 탄 현대건설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의 연속 득점이 이어졌다. 17-10까지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러브를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이 힘을 보태며 18-21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세트 막판 한유미가 날았다. 한유미는 공격 득점과 서브 득점으로 번번히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현대건설은 에밀리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19-24로 밀리던 흥국생명은 신연경 연속 서브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김수지 블로킹과 러브 공격으로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3세트 현대건설 한유미가 8득점(공격 성공률 63.6%)로 맹활약을 했지만 세트를 뺏기면서 빛을 바라고 말았다.



4세트 양팀은 막상막하 경기를 선보이며 역전과 재역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이 러브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상대 범실과 김수지 블로킹 득점으로 16-11까지 앞섰다. 현대건설은 한유미와 에밀리가 힘을 냈다. 18-18 동점을 만들었다. 먼저 20점에 도달한 한 것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러브의 손으로 승리로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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