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한유미 활약’ 현대건설, GS칼텍스 3-2로 꺾고 4연패 탈출

여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2-08 1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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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장도영 기자] 현대건설이 팀 특유 강점인 철벽 블로킹을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5라운드까지 GS칼텍스와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승률 100%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이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5-23, 25-21, 20-25, 15-9)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13승 11패 승점 37점이 되며 KGC인삼공사(12승 11패 승점 36점)에게 뺏겼던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에밀리와 양효진이 각 18득점, 김세영이 15득점을 합작했다. 2세트부터 선발 출전한 세터 이다영이 비교적 안정된 토스워크를 구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GS칼텍스는 알렉사가 32득점, 황민경이 20득점을 올려주며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순간마다 현대건설 높이에 막히며 2연승을 마감했다.



초반 양 팀 세터들의 신경전이 뜨거웠다. 현대건설 염혜선이 좌우 쌍포 에밀리와 황연주를 이용한 세트플레이로 압박하면, GS칼텍스 이나연은 낮고 빠른 시간차 공격을 활용하며 맞섰다. 하지만 GS칼텍스의 기세는 매서웠다. 강한 서브로 현대건설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더니, 상대 공격을 잇따라 차단했다. 디그 후 공격까지 모두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내준 양철호 감독은 한유미와 염혜선을 빼고 젊은 피 고유민과 이다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효과가 나왔다. 고유민은 안정된 리시브로 공을 띄워줬고 이다영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무너지던 팀을 살려냈다. 분위기를 탄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여자부 최초로 공격득점 4,000점(1호)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공격력이 폭발하며 2세트를 챙겼다.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균형을 맞춘 양 팀은 19-19까지 동점 상황을 지속시키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현대건설 뒷심이 더 강했다. 상대 허를 찌르는 목적타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었고, 노장 한유미의 잠재된 강력한 공격까지 터지며 3세트도 가져왔다.



대등함은 4세트에서도 이어졌지만, GS칼텍스가 다시 한번 조직력을 바탕으로 힘을 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대망의 파이널세트. 6-6까지 1점씩 주고받으며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경기를 펼쳐갔지만, 승리의 운은 현대건설에게 따랐다. 중요한 순간마다 어려운 공을 모두 득점으로 성공시키더니 블로킹마저 터져주며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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