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19득점’흥국생명, 도로공사 잡고 선두 굳히기
-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2-05 17:45: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흥국생명이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렸다.
흥국생명이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1, 25-20, 25-19)으로 승리했다.
압도적이었다. 공격(47-32), 블로킹(8-5), 서브(3-2) 할 것 없이 우위를 점했다. 그러자 결과도 따라왔다.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러브(19득점)를 중심으로 김수지(17득점), 이재영(13득점)이 활약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도로공사는 헐리가 14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지원사격의 부재를 느끼며 패배를 떠안았다.
승부는 초반부터 갈렸다. 러브와 이재영, 두 쌍포의 화력이 빛을 발했다. 러브의 오픈으로 포문을 연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서브가 연이어 득점이 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여기에 러브를 중심으로 김나희, 김수지 등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순식간에 11-1로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상대의 화력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뒤늦게 정대영, 배유나, 고예림 등이 득점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돌이킬 수는 없었다. 흥국생명이 1세트를 25-11로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의 기세가 이어졌다. 특히 김수지의 활약이 돋보였다. 초반 흥국생명의 득점을 이끈 건 김수지였다. 여기에 러브가 뒤를 받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도 추격에 나섰다. 헐 리가 득점의 전면에 나서며 상대를 2점차까지 뒤쫓았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는 않았다. 러브와 김수지가 힘을 내며 다시금 6점차로 달아났다. 김나희의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흥국생명은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마저 품에 안았다.
16-16에서 승부가 나눠졌다. 흥국생명이 김수지와 이재영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순식간에 4점차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도 헐리를 앞세워 역전을 노렸지만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백어택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헐리의 오픈이 아웃되며 매치포인트를 선점한 흥국생명은 다시 한 번 헐리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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