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이재영 쌍포 활약’흥국생명, GS칼텍스 격파
-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1-12 18:52:00

[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흥국생명이 승점 3점을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23, 25-23)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흔들리지 않았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러브(22득점)와 이재영(23득점), 두 쌍포가 위력을 떨친 가운데 김수지(13득점)도 중앙에서 든든히 뒤를 받쳤다.
반면 연승을 노리던 GS칼텍스는 알렉사(28득점)와 이소영(18득점)이 힘을 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GS칼텍스가 기선제압에 나섰다. 초반 강소휘와 한송이가 득점에 나서며 흐름을 잡은 GS칼텍스는 알렉사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10-7로 앞서나갔다. 흥국생명도 이재영과 러브가 점수를 올리며 뒤를 쫓았지만 GS칼텍스는 그 때마다 표승주, 이소영 등 선수들 지원사격이 이어지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20점에 선착한 GS칼텍스는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1세트를 25-22로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이 힘을 냈다. 초반 상대의 기세에 밀리며 뒤졌지만 김수지를 앞세워 뒤를 바짝 쫓았고 러브의 연속 오픈 득점과 함께 역전에 성공했다. GS칼텍스도 강소휘, 한송이, 알렉사 등이 득점에 나서며 역전에 대한 꿈을 이어갔지만 점수 차는 쉽게 극복되지 않았다. 오히려 흥국생연은 김나희와 신연경이 힘을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24-18까지 달아난 흥국생명은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1-11에서 GS칼텍스가 황민경의 오픈과 이영의 서브에이스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이소영과 알렉사도 득점에 뛰어들며 분위기를 이었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이재영의 오픈으로 20-2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집중력에서 앞섰던 건 흥국생명이었다. 이소영의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오픈으로 세트를 끝냈다.
22-22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재영의 오픈으로 한 점 앞서 나간 흥국생명은 이어 이재영이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다. GS칼텍스도 알렉사의 득점으로 한 점을 만화하기는 했지만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득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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