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가 답이라던 양철호 감독, 바람에 답한 현대건설
-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1-10 19:57:00

[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양철호 감독의 바람과 함께 현대건설이 승리를 따냈다.
경기에 앞서 양철호 감독은 “6연승을 할 때를 돌이켜보면 서브가 날카로웠다. 그러나 요즘에는 무뎌진 느낌이다. 답은 서브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양철호 감독의 말처럼 서브가 들어가자 승리도 따라왔다. 마지막 점수 역시 고유민의서브에이스였다. 이날 현대건설은 서브(7-2)뿐만 아니라 블로킹(11-6)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양철호 감독은 서브와 리시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했다. “서브와 리시브가 가장 중요하다. 3세트를 보더라도 리시브가 안 되니까 그대로 무너졌다. 사실 서브도 1, 2세트에는 효과를 못 봤다. 서브와 리시브가 안 되면 경기다운 경기를 하지 못한다.”
이어 “서브가 잘 들어가면 선수 개인으로는 손맛을 느껴서 잘 되는 점이 있다. 그리고 블로킹도 수월하고 수비도 편해진다”라고 덧붙였다.
앞선 두 세트에서 현대건설의 서브 득점은 2개. 하지만 3세트부터 차츰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양효진부터였다. 비록 세트는 내줬지만 11-19로 뒤지고 있던 현대건설은 양효진 서브 차례에서 양효진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4득점을 연이어 기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철호 감독도 이 점을 되짚었다. “3세트 효진이 서브가 몇 개 들어가더니 효과를 봤다.”
그리고 4세트 4개의 서브에이스를 더하며 승리의 기쁨을 안은 현대건설이다. 서브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한 양철호 감독.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를 끌어내리고 다시금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순위싸움이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현대건설의 서브 컨디션이 과연 남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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