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승부처에서 버티는 힘 생겨”

여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1-04 1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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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최원영 기자] 11일 만에 경기에 나선 흥국생명의 손끝은 여전히 뜨거웠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5-22)으로 완전히 압도하며 3연승을 달렸다. 3라운드 맞대결 패배(세트스코어 0-3)를 완전히 설욕했다. 러브가 30, 공격 성공률 52.83%로 순도 높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재영은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날카로운 공격으로 15득점(공격 성공률 38.89%)을 올렸다.



경기 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분위기를 떨어트리지 않으려고 계속 연습게임을 했다. 긴 휴식 뒤에는 항상 경기를 잘 못 했다. 선수들도 그 부분을 신경 쓴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3라운드 현대건설에 패했을 때와 비교해보면 이날은 경기 내용이나 결과 면에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박 감독도 실력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분위기 싸움이 중요하다. 지난 경기 때는 현대건설 서브 굉장히 좋았는데 이번에는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갔다라며 비결을 전했다.



경기 도중 세터 조송화가 흔들린 것에 관해 묻자 그럴 때 스스로 얼마나 빨리 안정감을 찾느냐가 실력이다. 송화가 경기를 치르며 조금씩 빨리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다. 사실 선수 본인이 제일 잘 안다. ‘내 공이 낮았구나혹은 너무 빨랐구나라는 것을 말이다라는 답변을 들려준 박 감독이다.



결과적으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지만 2, 3세트 후반에는 고비도 찾아왔다. 그래도 흥국생명은 굴하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이겨냈다. 버티는 힘이 생긴 것 같다.” 박미희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인천=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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