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쉘 22점’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7연승 저지하며 2위 도약

여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2-31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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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승점 29점으로 나란히 서있던 2위 현대건설과 3 IBK기업은행. 두 팀의 승부는 다소 싱겁게 끝이 났다. IBK기업은행이 2016년 마지막 승자가 됐다.


IBK기업은행이 3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4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1, 25-20, 25-20)으로 완벽히 승리했다.



리쉘이 22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박정아와 김희진이 각 12득점, 11득점으로 든든히 뒤를 받쳤다. 김미연도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9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3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기세가 좋았다. 하지만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잘 풀리지 않았다. 에밀리가 1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 했다.



1세트: 기세등등 IBK기업은행, 어수선한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이 시작과 동시에 김희진, 리쉘 공격 등으로 4-0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은 한유미를 앞세워 5-7로 쫓았다. 이에 IBK기업은행이 김희진 블로킹과 김미연 서브에이스로 10-5까지 달아났다. 박정아가 공격 및 서브 득점을 더하며 13-6이 됐다. 세트 중반 김희진이 연속 서브에이스로 16-7 쐐기를 박았다. IBK기업은행이 박정아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손쉽게 챙겼다.



2세트: IBK기업은행의 뒷심리쉘


현대건설이 황연주 서브에이스로 3-1, 흐름을 가져왔다. 점수가 팽팽해지자 IBK기업은행 반격이 거세졌다. 김희진과 김사니가 서브로 상대 코트를 공략했다. 박정아와 리쉘, 김미연이 골고루 공격에 가담했다. 김유리가 블로킹으로 정점을 찍으며 15-10으로 도망갔다. 현대건설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센터진이 힘을 냈다. 양효진 서브, 김세영 블로킹으로 16-16 균형을 맞췄다. 세트 후반 IBK기업은행이 3점 차 리드를 잡자 현대건설이 곧바로 20-21로 추격했다. 이후 IBK기업은행이 리쉘 3연속 득점과 김사니 마무리로 순식간에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범실로 스스로 발목 묶은 현대건설


앞선 세트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현대건설이 에밀리와 양효진 공격으로 7-5 우세했다. 잠시 동점을 허용했으나 에밀리와 황연주가 득점을 쌓으며 11-9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김미연이 돋보였다. 공격 및 블로킹으로 12-12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이 범실로 무너지며 14-17로 뒤처졌다. 이후 랠리 끝에 리쉘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0-15,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이 또다시 연속 범실에 울었다. 17-23으로 끌려갔다. IBK기업은행이 박정아 공격으로 매치포인트에 오르며 여유 있게 승부를 끝냈다.




사진/ 화성=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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