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5, 25-17)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전 첫 승리였다.

누구 하나 부족한 선수가 없었다. 에밀리가 21득점을 올린 가운데 김세영 활약이 대단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6득점을 책임지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편, 흥국생명은 러브(12득점)와 이재영(9득점)이 끝없이 침묵했다. 세터 조송화가 센터진을 활용해 해답을 찾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김수지가 7득점, 김나희가 4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현대건설, 양효진 서브+김세영 높이=10연속 득점

현대건설이 디그 후 반격으로 2-0, 앞서나갔다. 흥국생명은 세터 조송화와 러브 호흡이 좋지 않았다. 신연경 공격마저 벗어나며 6-10으로 끌려갔다. 양효진이 서브로 상대 리베로 한지현을 무너트렸다. 현대건설이 10연속 득점을 올리며 17-6으로 쐐기를 박았다. 흥국생명은 조송화, 신연경 대신 김재영, 공윤희를 투입했다. 이후 유서연 서브에 힘입어 러브와 이재영이 3연속 득점에 성공, 10-19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긴 어려웠다. 현대건설이 에밀리 오픈 득점으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화력 잃고, 점수도 잃은 흥국생명

흥국생명이 김수지 공격 및 블로킹으로 4-2 리드했다. 현대건설은 상대 이재영 공격을 모두 걷어 올리며 반격했다. 에밀리와 김세영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범실로 10-7까지 달아났다. 황연주 블로킹과 염혜선 서브에이스로 15-8, 승기를 잡았다. 에밀리가 김수지 이동공격을 가로막으며 20-12가 됐다. 현대건설이 손쉽게 2세트도 챙겼다.

3세트: 다 되는 현대건설, 안 되는 흥국생명

양상은 비슷했다. 흥국생명이 먼저 두 점 앞섰으나 얼마 가지 않았다. 현대건설이 양효진 블로킹과 황연주 서브로 7-5, 점수를 뒤집었다. 다시 양효진 서브와 김세영 블로킹이 힘을 합쳤다. 14-8로 승리에 다가섰다. 염혜선이 서브에이스를 더했고, 한유미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19-11이 됐다. 양효진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오르며 완승을 거뒀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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