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된’ 도로공사, IBK기업은행 3-2 제압···9연패 탈출
- 여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2-12 01:07: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45일 동안 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도로공사가 선두 IBK기업은행을 꺾고 간절했던 승리를 챙겼다.
도로공사가 1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5, 26-28, 25-17, 28-30, 15-10)로 승리했다.
다섯 명의 공격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골고루 활약했다. 센터 배유나가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묶어 22득점(공격 성공률 44.74%)으로 앞장섰다. 레프트 전새얀과 고예림이 각 21득점(공격 성공률 48.84%), 19득점(공격 성공률 52.94%)으로 뒤를 지탱했다.
특히 전새얀은 이날 리시브 점유율 51.69%로 상대 서브를 절반 넘게 받아내면서도 리시브 성공률 54.35%(총 시도 46, 정확 26, 실패 1)로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어 센터 정대영이 14득점(공격 성공률 52.17%), 라이트 브라이언이 11득점(공격 성공률 45.83%)을 기록했다. 모든 선수가 공격에 가담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리쉘이 홀로 고군분투했다. 블로킹 3개 포함 경기 최다인 37득점(공격 성공률 47.22%)을 터트렸다. 박정아가 12득점(공격 성공률 26.47%), 김희진과 김미연이 각 11득점씩 더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팀 내 가장 많은 리시브를 담당한(점유율 42.99%) 김미연이 리시브 성공률 28.26%(총 시도 46, 정확 17, 실패 4)로 흔들린 것도 아쉬웠다.
도로공사가 1세트 고예림 연속 득점으로 3-0, 먼저 앞서나갔다. 간격을 유지하던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블로킹 및 속공 득점으로 17-9까지 점수를 벌렸다. 일찌감치 1세트를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는 누구도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 했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이 김미연 퀵오픈 공격과 상대범실로 혈투 끝에 한 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 도로공사가 반격을 가했다. 고예림 연속 득점에 이어 문정원이 2연속 서브에이스를 보태며 11-6을 만들었다. 정대영 시간차 공격으로 13-7, 더욱 달아났다. 후반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도로공사가 3세트를 챙겼다.
팽팽하던 4세트. 도로공사가 배유나와 브라이언 공격에 힘입어 17-14로 우세했다. IBK기업은행은 변지수 서브에이스와 박정아 블로킹 득점 등을 곁들여 순식간에 18-17로 점수를 뒤집었다. 다시 듀스가 된 점수. 다섯 번을 거듭한 끝에 IBK기업은행이 리쉘 오픈 공격과 상대 배유나 범실로 4세트 승자가 됐다.
5세트 도로공사가 고예림 3연속 득점을 바탕으로 4-3 리드를 잡았다. 배유나가 부쩍 힘을 냈다. 공격에 열을 올리며 12-8로 유리한 고지에 섰다. 어느덧 매치포인트에 오른 도로공사. 상대 리쉘이 범실로 무너지며 마침내 귀중한 승리를 맛봤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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