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흥국생명-KGC인삼공사, 새로운 천적관계 탄생?

여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2-10 0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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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가 2라운드에 이어 인천에서 다시 격돌한다.


2위 흥국생명(8승 3패 승점23)은 선두 IBK기업은행을, 4위 KGC인삼공사(6승 5패 승점17)는 바로 위 현대건설을 바짝 쫓고 있는 상황.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간절하다.


비록 두 계단 아래에 있지만 KGC인삼공사가 누적 전적에서는 40승 36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최근 3연승으로 기세도 좋다. 반면 흥국생명은 지난 2라운드에서의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1R: KGC인삼공사 0-3 흥국생명
-2R: 흥국생명 0-3 KGC인삼공사


시즌 상대 전적(흥국생명-KGC인삼공사 순)
-상대 전적: 1승 1패 vs 1승 1패
-공격: 39.32% vs 40.95%
-서브: 1.50 vs 1.17 (세트당 평균)
-블로킹: 2.33 vs 2.67 (세트당 평균)
-디그: 20.50 vs 24.00 (세트당 평균)
-리시브: 8.67 vs 5.67 (세트당 평균)
-세트: 14.33 vs 15.17 (세트당 평균)
-범실: 14.50 vs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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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 만나다
타비 러브. 흥국생명 공격의 핵심을 맡고 있는 이름이다. 러브는 점유율 44.2%로 팀 공격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공격 성공률은 39.1%다. 이를 바탕으로 러브는 득점 부문 전체 3위(295득점)에 올라있다.


그 뒤를 토종 에이스 이재영이 잇는다. 공격 점유율 27.8%, 성공률 39.5%다. 이재영이 값진 이유는 수비에서 드러난다. 상대 서브의 주요 타깃이 되면서도 리시브와 공격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팀 내 이재영 리시브 점유율은 40.9%다. 성공률 46.80%로 잘 버텨내고 있다. 리시브 부문에서 세트당 4.13개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두 좌우 쌍포를 앞세운 흥국생명은 공격 부문(성공률 38.59%) 2위에 오르며 5위로 처져있는 KGC인삼공사(공격 성공률 36.14%)보다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문제는 러브와 이재영 모두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러브는 KGC인삼공사 전에서 2경기 평균 공격 성공률 35.79%로 부진했다. 마찬가지로 이재영도 공격 성공률 33.90%로 날개를 펼치지 못 했다.


센터 김수지-김나희가 도움을 준다고는 하나 주 득점원이 풀리지 않으면 경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했을 때는 러브와 이재영이 함께 침묵하자 김수지가 팀 최다 득점인 18득점(공격 성공률 52%, 점유율 22.32%)을 책임지기도 했다.


흥국생명에게 KGC인삼공사란, 반드시 물리쳐야 할 상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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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신바람 타고 4연승으로 직진할까
알레나 버그스마. 흥국생명 러브만큼이나 V-리그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그녀다. 공격 점유율 42.7%, 성공률 45%로 러브에 판정승을 거뒀다. 알레나는 득점 부문 2위(333점), 공격 부문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오픈 공격 1위, 퀵오픈 공격 2위, 후위 공격 2위로 골고루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른 팀을 만났을 때와 달리 흥국생명 전에서만 유일하게 공격 성공률이 50%를 넘었다(50.43%). 블로킹 부문에서도 세트당 0.71개로 3위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센터로 변신한 한수지도 눈에 띈다. 세트당 0.85개로 블로킹 2위를 달리고 있는 그녀는 특히 흥국생명 전에서 유독 강했다. 세트당 블로킹 1.50개였다. 흥국생명 러브의 공격을 가장 많이 막아낸 것도 한수지다. 15개 중 6개를 봉쇄하며 천적으로 부상했다.


KGC인삼공사는 서브 2위(세트당 1.29개), 블로킹 2위(세트당 2.46개)에 오른 것뿐 아니라 여자부 6개팀 중 제일 적은 범실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14.5개(11경기 41세트 160개)였다.


반면 리시브는 세트당 6.63개로 최하위다. 2위 흥국생명의 8.90개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난다. 레프트 포지션에서 최수빈과 지민경이 리시브를 분담하고 있으나 견고하진 않다.


KGC인삼공사는 약점 대신 강점을 부각시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까.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팀의 경기는 10일 오후 4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중계는 KBSN 스포츠와 네이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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