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호 감독, 승리했지만 일침 “선수들 마인드 바꿔야”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1-30 1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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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간절함이 있다가도 없는 것 같다. 선수들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인터뷰실에 들어온 양철호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축하인사를 건네자 오히려 “별로 축하받을 일은 아니다. 선수들이 간절함이 있는 것 같다가도 없는 것 같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1, 2세트에는 간절하게 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하지만 3세트에는 보이지 않았다. 상대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는 상황에서 선수들 본인들이 흐름을 알아야 하는데 쉬운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그런 마인드로 운동을 하면 안 된다. 연패중이면 몸도 마음도 힘들 텐데 빨리 끝내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한 가지, 20점대에서 범실이 나오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었다. “오늘은 20점 대 이후 범실이 잘 안 나왔다. 그 부분이 승인인 것 같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공격력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범실이 많아졌다. 그래서 지난 시즌도 4라운드 때 힘들었다. 그래도 플레이오프나 챔피언 결정전 때 10개 이상씩을 줄이면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그 부분에 있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과 3위 수성에 성공한 현대건설. 다음 경기는 다음달 3일 도로공사전이다. 과연 현대건설이 간절함을 마음에 새기고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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