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나 37점’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3-1로 꺾고 4위 도약
- 여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1-17 20:00:00
[더스파이크=수원/최원영 기자] KGC인삼공사가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고 2연승으로 순항했다.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줬지만 굴하지 않았다. 여자부 최하위였던 팀은 4위까지 도약했다.
KGC인삼공사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2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7-25, 26-28, 25-19)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얻었다.
끈끈한 수비에 알레나의 강한 공격이 더해지니 금상첨화였다. 알레나는 이날 경기 최다인 37득점을 기록했다. 최수빈도 부지런히 뒤를 받치며 13득점을 보탰다.
한편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22득점, 황연주가 19득점, 양효진이 15득점을 올렸으나 끝내 아쉬움을 삼켰다.
1세트 6-8로 뒤처진 현대건설은 세터 염혜선 대신 이다영을 투입했다. 황연주 공격과 한유미 서브로 9-10으로 따라붙었다. KGC인삼공사는 장영은 연속 득점으로 12-9,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한유미가 흔들리자 황연주가 분주히 득점을 쌓으며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상대 알레나를 막지 못 하며 18-21로 끌려갔다. 세트 후반 에밀리, 한유미 등이 반격했으나 1세트는 그대로 KGC인삼공사 몫이 됐다.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도 한수지와 유희옥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도 한유미 블로킹으로 맞서며 6-6 균형을 이뤘다. KGC인삼공사는 유희옥 서브에이스와 상대범실에 힘입어 11-8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 황연주 서브와 이다영 블로킹으로 다시 14-14 동점. 이어 황연주의 재빠른 이동 공격과 에밀리 연속 득점으로 20-18이 됐다. 이후 알레나 블로킹으로 점수가 뒤집혔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결국 알레나 손끝에서 마지막 두 점이 터지며 KGC인삼공사가 2세트까지 챙겼다.
3세트에도 KGC인삼공사가 우위를 점했다. 장영은과 최수빈이 초반 공격을 책임졌다. 유희옥과 장영은 서브에이스로 13-10, 우세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와 황연주가 분전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GC인삼공사도 물러서지 않았다. 최수빈이 매서운 득점포를 가동했다. 순식간에 18-14가 됐다. 20점 고지에서 현대건설은 박경현 서브에이스로 한 점 차까지 쫓았다. 에밀리 활약으로 기어이 24-23, 역전에 성공했다. 또 다시 듀스. 황연주 후위 공격으로 현대건설이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KGC인삼공사 알레나와 유희옥이 블로킹 벽을 높이며 5-3으로 우세했다. 현대건설은 박경현 서브 범실에 이어 황연주 퀵오픈까지 코트를 벗어나며 9-12로 끌려갔다. 상대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범실로 쉽게 실점을 허용하며 13-17로 뒤처졌다. 교체 투입된 한유미 공격과 황연주 블로킹이 빛을 발하는 듯 했다. 하지만 범실에 발이 묶이며 17-21이 됐다. KGC인삼공사가 서브에이스로 승부를 끝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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