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흥국생명vsGS칼텍스, ‘날개’ 펼치거나 꺾이거나

여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1-16 0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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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여자부 2라운드 다섯 번째 경기는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꾸민다.


지난 10월 30일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1)으로 흥국생명을 가볍게 제압했다.


현재는 흥국생명이 2위(4승 2패 승점11)로 최하위에 놓인 GS칼텍스(2승 4패 승점6)보다 순위표상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상대 전적(흥국생명-GS칼텍스 순)
-상대 전적: 0승 1패 vs 1승 0패
-공격: 29.82% vs 41.46%
-서브: 1.00 vs 1.00 (세트당 평균)
-블로킹: 1.00 vs 1.67 (세트당 평균)
-디그: 21.67 vs 26.67 (세트당 평균)
-리시브: 7.00 vs 7.33 (세트당 평균)
-세트: 10.67 vs 16.67 (세트당 평균)
-범실: 16.00 vs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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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엔진, 지치지 않고 가동될까
GS칼텍스와 1라운드 승부에서는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 하고 당했다. 좌우에서 주 득점원들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최근(11/11) 천적이던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로 격파하며 분위기를 탔다. 150분가량 이어진 역대 최장시간 경기였다. 주포 러브와 이재영이 쉴새 없이 득점을 몰아쳤다.


이날 러브는 경기 최다인 45득점(공격 성공률 45.92%), 이재영은 29득점(공격 성공률 39.39%)을 선사했다. 이어 센터 김나희와 김수지가 각 11득점, 10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의 강점은 역시 러브-이재영으로 이어지는 원 투 펀치다. 두 엔진이 지치지 않고 공격을 이끌어줘야 ‘승리’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우려되는 점은 체력과 부상이다. 매 경기 대부분 공격을 책임지는 둘에게는 체력적인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특히 이재영은 IBK기업은행과 경기 전부터 무릎 통증을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휴식도 훈련의 일부다. 잘 쉬어야 좋은 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식과 치료 등을 충분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센터들 공격 비중이 더 높아져야 한다. 3세트 기준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승점 3점을 챙겨 선두 IBK기업은행 뒤를 바짝 쫓아야 할 흥국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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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센터들이 분발해야 할 때


2연패 중인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시즌 초반 표승주에게 레프트 포지션을 맡겼다. 하지만 표승주가 생각보다 일찍 흔들리기 시작했고, 황민경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달 12일 KGC인삼공사 전에서도 그랬다. 이소영과 알렉사가 각 26득점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1, 2세트 표승주가 4득점(공격 성공률 40%)에 머물렀다. 이에 황민경이 코트를 밟아 9득점을 더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더 큰 문제는 중앙이다. 레프트에서 센터로 전향한 한송이와 더불어 정다운이 지키는 중앙은 취약하다. 한송이는 공격 점유율 7.6%, 성공률 32.4%이며 정다운은 공격 점유율 3.6%, 성공률 37.5%다. 팀 속공(성공률 35.71%)과 블로킹(세트당 1.65개)도 모두 5위로 처져있다.


이렇듯 센터들이 부진하다 보니 날개 공격수들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 GS칼텍스가 꼴찌를 면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쇄신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16일 오후 5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중계는 SBS 스포츠와 네이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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