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IBK기업은행vs한국도로공사, 위기 탈출 해법 찾아라

여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1-15 0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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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개막전에서 만나 올 시즌 문을 열었던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저마다의 이유로 위기에 처한 두 팀이 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지난 10월 15일, 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0, 27-25, 26-24)로 물리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결과는 셧아웃 패배였지만 IBK기업은행도 2, 3세트는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가며 끈질기게 맞섰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1위(4승 2패 승점13), 도로공사는 4위(2승 4패 승점7)에 올라있다.


시즌 상대 전적(IBK기업은행-도로공사 순)
-상대 전적: 0승 1패 vs 1승 0패
-공격: 40.52% vs 42.86%
-서브: 0.67 vs 2.00 (세트당 평균)
-블로킹: 1.67 vs 2.00 (세트당 평균)
-디그: 20.67 vs 24.67 (세트당 평균)
-리시브: 9.00 vs 11.33 (세트당 평균)
-세트: 14.67 vs 17.67 (세트당 평균)
-범실: 12.00 vs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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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많은 IBK기업은행, 그래도 선두 지킨다
주전 세터 김사니가 전력에서 빠져있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 때문이다. 세터 이고은이 경기를 조율하기 위해 나섰으나 부족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흥국생명(11/11) 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이고은은 경기 운영 등에서 김사니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김사니를 무리해서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선수들에게는 세터 이고은을 도우라는 특명을 내렸다. 그러나 이마저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이정철 감독은 남지연과 김희진의 분발을 요했다. “올 시즌 리베로 남지연과 노란을 함께 기용하고 있다. 이에 맞춰 훈련을 계속했다. 그런데 남지연 리시브가 조금씩 흔들린다. 김희진도 주장으로서 더 잘해줘야 한다. 공격을 분담해줘야 다른 쪽에서도 잘 풀릴 수 있다”라는 설명이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리시브 부문 5위(세트당 6.86개)로 하위권에 속해있다. 세터에게 연결되는 공의 정확도가 떨어지면 고전할 수밖에 없다. 주전 세터가 자리를 비우고 선수들 컨디션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에 처했지만, 이 고비를 이겨내야 선두를 굳건히 할 수 있는 IBK기업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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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연패 끊어야 상위권 노린다
도로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선두 그룹과 거리가 벌어졌다. 여자부 6개 구단이 각각 6경기씩 치른 가운데 상위권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현대건설은 4승 2패씩 기록했다. 하위권 도로공사, KGC인삼공사, GS칼텍스는 2승 4패에 머물렀다.


다른 팀들과 달리 도로공사는 공격에서 센터진 비중이 높다. 때문에 상대가 정대영이나 배유나를 집중 견제해 봉쇄해버리면 활로를 찾기 어려웠다.


날개 쪽에서 고예림이 득점에 열을 올리며 돌파구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상대 팀들이 이마저도 분석해 대비해오고 있다. 더불어 문정원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것도 아쉬운 점 중 하나다.


그나마 브라이언이 훈련을 거듭하며 실전에서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주기 시작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우리 팀은 뛰어난 선수 몇 명이 아닌 조직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흐트러진 조직력을 재정비해 연패를 끊어내고 반등의 기회를 잡아야 하는 도로공사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15일 오후 5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과연 어느 팀이 해법을 찾아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지켜보길 바란다.



사진/ 더스파이크 DB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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