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7개 폭발’ 현대건설, 도로공사에 3-1 쾌승···에밀리 25점
- 여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1-10 22:29: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현대건설은 높디 높았다. 도로공사에겐 넘어서기 힘든 벽이었다.
현대건설이 11월 10일 오후 5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0-25, 25-21, 25-18)로 승리했다.
블로킹을 무려 17개나 터트렸다. 특히 센터 양효진이 블로킹 5개를 더하며 역대 통산 1호로 블로킹 성공 850개를 달성했다. 도로공사가 총 5개 블로킹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대단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챙긴 후 2세트를 내줬다. 이후 승부처마다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리며 금세 3, 4세트를 따냈다.
에밀리가 서브 1개 포함 경기 최다인 25득점(공격 성공률 46.15%), 황연주가 블로킹 4개를 묶어 20득점(공격 성공률 45.71%)을 올렸다. 이어 한유미와 양효진이 각각 14득점씩을 보탰다. 이날 교체 출전한 세터 이다영은 블로킹으로만 4득점을 보탰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도로공사 범실이 단 10개인 것에 비해 현대건설은 23개로 2배 이상 범실을 쏟아냈다. 때문에 2세트를 빼앗기기도 했다. 범실을 줄여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한편, 도로공사는 고예림이 17득점(공격 성공률 34.04%)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쌓았다. 이어 배유나와 브라이언이 각각 15득점(공격 성공률 48.28%), 13득점(공격 성공률 44.83%)을 더했다. 그러나 현대건설 높이에 부딪히며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눈물을 머금어야 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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