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현대건설, 도로공사에 짜릿한 역전승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1-05 2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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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이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1-25, 24-26, 25-23, 25-16, 15-11)로 승리했다.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현대건설. 그러나 매서운 뒷심을 보이며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 승리를 거머쥐었다. 에밀리(28득점)가 변함없이 제 몫을 해준 가운데 양효진(19득점)과 황연주(15득점)가 뒤를 받쳤다. 반면 도로공사는 세트스코어 2-0의 우위를 지켜내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1세트는 도로공사가 25-11로 가벼이 가져갔다. 화력에서 앞선 것이 컸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와 문정원, 브라이언이 각 4점씩을 올리며 득점을 책임졌다. 서브(2-0)와 블로킹(2-1)에서도 근소하지만 앞섰다. 반면 현대건설은 에밀리와 양효진, 김세영이 8득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더군다나 상대보다 두 배나 많은 6개의 범실을 기록한 것도 뼈아팠다.


2세트에도 도로공사가 기세를 이어갔다. 5-5이후 힘을 냈다. 정대영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이은 상대범실에 힘입어 3점차로 달아났다. 여기에 배유나와 브라이언도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그리고 결국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브라이언의 오픈으로 한 점 앞서 나간 도로공사, 이어 정대영의 서브가 그대로 득점이 되며 2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이 힘을 냈다. 13-13에서 상대범실과 양효진의 서브에이스, 정미선의 오픈을 묶어 3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이효희와 배유나 득점으로 기어코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후반까지 승부는 미궁으로 빠졌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고예림의 공격이 아웃되며 24점에 먼저 올라선 현대건설은 가까스로 3세트를 잡으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팽팽하던 승부, 현대건설이 김세영과 황연주의 득점에 힘입어 순식간에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붙였다. 도로공사도 힘을 냈지만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20점 고지에 선착한 현대건설은 분위기를 주도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현대건설이 기선제압에 나섰다. 황연주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올린 현대건설은 선수들의 득점이 뒷받침되며 초반 5-0으로 앞서 나갔다. 도로공사도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현대건설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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