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GS칼텍스vs한국도로공사, 친정 팀 울릴 선수는?
- 여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0-26 17:35: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비시즌 무척 뜨거웠던 두 팀이 만났다. 한국도로공사로 FA 이적한 배유나와 보상선수로 GS칼텍스 소속이 된 황민경. 친정 팀을 상대로 활약을 펼칠 선수는 누가 될까.
GS칼텍스는 역대 누적 전적에서는 36승 40패로 도로공사에 뒤졌으나 지난 시즌은 4승 2패로 우세했다. 특히 서브(1.31-0.77)와 블로킹(2.35-1.58)에서 앞섰다.
10월 26일 기준으로 도로공사는 4위(1승 1패 승점3), GS칼텍스는 6위(0승 1패 승점0)에 머물러있다. 3위 IBK기업은행이 1승 1패 승점 3점이기 때문에 중위권 경쟁 합류를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하는 두 팀이다.
(GS칼텍스 황민경)
GS칼텍스, 홀로서기와 시즌 첫 승 모두 잡을까
2016~2017시즌 GS칼텍스는 여자부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공동 연고지 내 남자부와 분리해 홈 경기를 단독으로 운영한다. 그리고 드디어 개막전이 다가왔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과 첫 경기 후 9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지난 10월 18일 경기에서는 세트스코어 0-3(20-25, 19-25, 14-25)으로 황연주를 내세운 현대건설에 완패했다. 우선 외국인 선수 그레이가 KOVO컵 대회 때만큼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 했다. 팀 내 최다인 16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33.33%였다.
뒤이어 이소영이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3개를 얹어 13득점(공격 성공률 40.91%)을 기록했다. 리시브는 총 31개를 받아냈다(리시브 점유율 46.27%). 그중 17개는 정확했으나 실패가 4개 있었다는 점이 아쉬웠다(리시브 성공률 41.94%).
황민경은 리시브에서 점유율 32.84%, 성공률 40.91%로 나름대로 버텨냈다. 그러나 공격 면에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20번 공격 중 3득점으로 공격 성공률은 15%였다.
올 시즌 GS칼텍스는 배유나를 놓치며 중앙에 구멍이 났다. 표승주, 정다운에 이어 강소휘까지 센터로 기용되고 있지만 의문부호는 여전하다. 선수들이 멀티포지션을 완전히 소화해내지 못 한 모습이다.
GS칼텍스의 ‘홀로서기’ 도전이 홈 개막전 승리와 함께 화려하게 문을 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도로공사, 날아라 날개 공격수들이여
도로공사는 베테랑 정대영과 더불어 새 식구 배유나로 이어지는 센터진 비중이 큰 팀이다. 이들이 흔들리면 팀도 같이 위기에 처했다. 지난 10월 23일 흥국생명 전이 그랬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0-3(18-25, 19-25, 21-25)으로 완전히 압도당했다. 서브(3-2)에서는 앞섰지만, 블로킹 대결에서 2-10으로 크게 뒤졌다.
이날 정대영이 10득점(공격 성공률 32.14%), 배유나가 8득점(공격 성공률 36.36%)으로 어김없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공격 성공률은 시즌 첫 경기였던 IBK와 경기에 비해 약 10%가량 떨어졌다.
날개 공격수들은 더욱 침묵했다. 전새얀과 브라이언이 각 5득점씩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은 각각 13.64%, 20.83%로 매우 저조했다. 한 가지 위안은 있었다. 교체 투입된 최은지가 공격 성공률 63.64%로 8득점을 올린 것이다.
센터진 공격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문정원, 임명옥, 전새얀 등이 안정적으로 리시브를 해줘야 한다. 그러나 센터 활약만으로는 승리에 도달하기 어렵다. 다른 공격수들이 더욱 활발히 득점에 가담해줘야 하는 도로공사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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