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생 배유나, 강렬했던 김천 데뷔전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0-15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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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비시즌 FA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의 새로운 일원이 된 배유나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한국도로공사가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7-25, 26-24)으로 승리했다.


도로공사가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대영이 1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배유나와 문정원이 각각 15득점과 10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특히 배유나의 활약은 홈팬들의 눈도장을 찍기에 충분했다. 속공 6득점, 블로킹 2득점 등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도희 해설위원도 “배유나가 속공이라든지 이동 공격, 블로킹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배유나는 “개막전이기도 하고 팀에 변화가 많았던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점이 잘풀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KOVO컵에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은 서브리시브가 잘돼서 속공이라든지 날개쪽에서의 공격 모두 잘 통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시즌 FA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 합류한 배유나. 개인적으로도 책임감이 커졌을 것. 배유나는 “개막전을 이겨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리쉘과 박정아가 31득점을 합작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를 가져간 건 한국도로공사였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정대영과 브라이언, 배유나가 각 5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문정원이 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IBK기업은행은 리쉘이 6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블로킹(0-4)과 서브(1-2)에서도 상대에게 밀렸다. 도로공사가 1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


승부가 한층 치열해졌다. 두 팀은 경기 후반까지 동점에 동점을 거듭했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와 정대영, 전새얀이 득점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와 리쉘이 공격을 책임졌다. 정대영의 이동 공격으로 도로공사가 세트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바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도로공사가 배유나의 득점으로 26-25, 리드를 잡았고 상대범실로 한 점을 추가하며 2세트마저 가져갔다.


IBK기업은행이 힘을 냈다. 블로킹의 위력이 빛을 발했다. 김희진이 연이어 상대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IBK기업은행이 13-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대영의 연속 득점에 문정원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13-1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접전이 이어졌다. 먼저 치고 나간 건 도로공사. 정대영과 브라이언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23-21로 달아났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다시금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브라이언의 득점으로 도로공사가 매치포인트를 맞았다. 이어진 IBK기업은행의 공격. 그리고 브라이언이 리쉘의 오픈을 가로막는데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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