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알레나 34점’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제압···결승 간다
- 여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0-02 18:51:00
[더스파이크=청주/최원영 기자] 결승에 오를 팀은 KGC인삼공사였다.
KGC인삼공사가 10월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3, 18-25, 25-18, 25-23)로 누르고 결승 행을 확정했다.
알레나가 34득점을 터트리며 공격 선봉에 섰고, 한수지가 12득점, 김진희가 11득점으로 지원했다.
1세트 현대건설이 6-2로 크게 앞서며 시작했다. 이후 3점 차 간격이 유지됐다. 한유미 대신 교체 투입된 정미선 서브에이스로 16-12가 됐다. KGC인삼공사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알레나를 앞세워 19-20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결국 정미선, 양효진의 연이은 공격 범실로 21-22, 점수가 뒤집혔다. 알레나 마지막 득점으로 KGC인삼공사가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양 팀은 한 치의 물러섬도 없었다. 황연주 블로킹 및 서브 득점으로 현대건설이 10-8 리드를 잡았다. 다시 동점이 되자 현대건설은 세터 염혜선 대신 이다영을 투입했다. 이어 양효진 블로킹과 정미선 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15-12로 다시 앞서나갔다. KGC인삼공사는 장영은 공격이 연이어 막히며 16-22로 뒤처졌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그대로 차지했다.
3세트는 KGC인삼공사가 8-2로 문을 열었다. 한 점씩 추격하던 현대건설은 정미선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6연속 득점에 성공, 8-8로 균형을 맞췄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김진희 서브에이스로 11-8을 만들었다. 이재은까지 서브 득점을 보탰고, 한수지가 공격을 더하며 순식간에 16-10이 됐다. 김진희가 또 한 번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22-16으로 쐐기를 박았다. 3세트는 KGC인삼공사 몫이었다.
4세트에도 KGC인삼공사 기세가 좋았다. 탄탄한 수비에 힘입어 9-7로 우위를 점했다. 알레나가 맹공을 휘두르며 12-8로 점수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에밀리 단독 블로킹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양효진 공격이 연이어 코트를 벗어나며 위기에 처했으나 이후 4연속 득점으로 20-20을 만들었다. 알레나-김진희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오른 KGC인삼공사가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청주=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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