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C 男대표팀, 이란에 0-3 완패···B조 2위로 예선 마감

국제대회 / 최원영 / 2016-09-25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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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예선 2연승을 마감했다. 아시아 최강 이란 벽에 부딪혔다.



한국은 924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제 5 AVC(아시아배구연맹)컵 대회 조별예선 세 번째 상대 이란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17-25, 16-25)으로 완패했다. 앞서 일본, 호주를 꺾으며 기세가 좋았지만, 이날 패배로 B 2위를 확정했다.



경기 전 김남성 감독은 조별예선은 부족했던 훈련량과 실전감각을 채우는 과정이었다. 그간 경기에 뛰지 못했던 백업 선수들도 투입해 기량을 점검하려 한다. 연습경기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타팅 멤버는 기존과 거의 동일했다. 세터 이승원(현대캐피탈), 레프트 황경민(경기대)-한성정(홍익대), 센터 김재휘(현대캐피탈)-정준혁(성균관대), 리베로 이상욱(성균관대)과 더불어 라이트 포지션에 김인혁(경남과기대)을 기용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던 황경민이 16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한성정과 김인혁이 각각 각 9득점, 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거세게 이란을 밀어붙였다. 황경민-김재휘 블로킹으로 4-1로 앞서나갔다. 좌우에서 공격을 퍼부으며 16-11까지 리드를 지켰다. 이후 이란 반격이 시작됐다. 블로킹 벽을 높이며 18-18,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김인혁, 한성정 공격 범실이 나오며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2, 3세트는 줄곧 열세였다. 승부처마다 공격수들 스파이크가 이란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고전했다. 2세트 3점차로 앞서던 이란은 한성정을 연이어 막아내며 17-12로 승기를 잡았다. 이에 한국은 세터 황택의를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 했다.



3세트도 마찬가지였다. 이란 블로킹은 여전히 높디 높았다. 한국은 범실에 발목이 묶이며 3세트에서 승부를 내줘야 했다.



이날 패인은 단연 블로킹이었다. 이란은 강 서브로 한국 리시브 라인을 흔든 뒤 이어지는 이단 연결 공격을 대부분 성공시켰다. 반면 한국 블로킹은 단 3개에 불과했다. 블로킹 득점 3-14로 완전히 뒤졌다. 여기에 범실도 27-16으로 11개나 많았다.



한편, 한국은 26 A 3위 대만과 8강 크로스 토너먼트를 통해 4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 아시아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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