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초등 교사들, 배구공 손에 쥐다···교육대학 배구대회 열려
- 동호회배구 / 최원영 / 2016-08-12 11:38: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강원도 인제군에서 미래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배구 코트에 굵은 땀방울을 뿌리고 있다.
제18회 대한민국배구협회장기 전국교육대학배구대회가 강원도 인제에서 8월 11일 막을 올렸다. 이 대회는 교육대학교 배구 동아리 발전 및 육성을 통해 학생들의 배구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가기 위한 것이다.
이는 나아가 학생들이 졸업 후 각 학교 현장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배구 저변확대 활동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지난 1999년에 창설돼 올해 18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에는 11개 교육대학교의 남녀 배구클럽 22개 팀이 참가했다. 각자 기량을 연마해 온 팀들이 ‘배구협회장기’라는 타이틀의 전국대회에 학교를 대표해 출전해 그 열기는 여느 국가대항전 못지 않게 뜨겁다.
사실 교육대학교 배구 클럽 팀은 각종 9인제 및 생활체육 대회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교육대학교 배구 클럽 간의 경기라 참가 팀들에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남자부에서는 1999년도 이후 지금까지 부산교대와 진주교대가 각 5회, 대구교대가 4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제주교대가 2회 연속 우승하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2008년도부터 시행된 여자부에서는 부산교대가 최근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대회는 남녀 3개조별 라운드 로빈을 통해 예선을 치른 후 각 조 상위 2위 팀간 6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는 어떤 학교가 ‘선생님 배구’의 최강자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인제군에서는 올 한해 6개의 크고 작은 배구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 외에도 대통령배 전국중고대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박계조배 9인제 대회, 강원도 연합회장기 등 다양한 배구 경기를 유치하며 스포츠에 대한 인제군의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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