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활짝 웃은 김연경 “모두가 잘해준 경기, 설욕전 기쁘다”
- 국제대회 / 최원영 / 2016-08-07 00:50: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김연경. 그 이름 세 글자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가장 환하게 빛났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8월 6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라카나지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예선 1차전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꺾고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레프트 김연경(페네르바체)이 ‘월드 클래스’ 가치를 입증하며 30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4개 포함 21득점,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이 11득점으로 지원했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김연경 어깨가 무거웠다. 1세트를 일본에 비교적 쉽게 내어주며 고전했기에 더욱 그랬다. 그러나 김연경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끊임없이 파이팅을 외치고 동료들을 다독였다.
2세트부터 김연경의 공격 비중이 더욱 커졌다. 4세트까지 꾸준히 득점을 책임지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올림픽 첫 경기, 상대가 일본이기에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컸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예선이지만 지난 런던올림픽 3-4위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어 좋다. 오늘 경기로 인해 앞으로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김연경이 경기 후 활짝 웃었다.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을 묻자 “준비를 굉장히 많이 했다. 비디오 영상을 분석하며 어떻게 공격해야 할지 생각 많이 했다. 수비도 중요하지만 공격에서 이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줘 이길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한편 한국은 9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간) 러시아와 예선 2차전을 갖는다.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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