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우승’현대캐피탈, 한중일 최강자로 우뚝 서다

국제대회 / 정고은 / 2016-07-17 1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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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현대캐피탈이 2016 MG새마을금고 한·중·일 남자클럽 국제배구대회 초대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이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MG새마을금고 한·중·일 남자클럽 국제배구대회 상하이 골든에이지와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3, 25-19, 22-25, 22-25, 15-8)로 승리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MG새마을금고 한·중·일 남자클럽 국제배구대회. 3일간의 일정 끝에 우승팀이 가려졌다. 우승팀의 주인공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첫 번째 경기였던 15일 제이텍트 스팅스와의 경기를 3-0, 승리로 장식했던 현대캐피탈. 그 다음날 경기에서 제이텍트 스팅스가 상하이 골든에이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현대캐피탈은 사실상 이날 1세트만 따내도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상하이 골든에이지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 1996년 창단 이후 총 12차례에 걸쳐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수차례 그랑프리 챔피언을 달성한 강호. 2003-2004시즌부터 2011-2012시즌에 이르기까지 총 9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4-2015시즌, 2015-2016시즌에는 연이어 왕좌에 올랐다.


우승팀이 가려질 1세트가 시작됐다. 초반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속공 등 다방면으로 점수를 올렸고 이에 힘입어 초반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 상하이 골든에이지는 연이어 범실을 범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점차 전력을 재정비한 상하이 골든에이지다. 다이 칭야오, 후앙 빈 등이 득점에 가담하며 추격에 나섰다. 벌어졌던 점수 차도 서서히 좁혀졌다. 어느새 1점차까지 뒤쫓았다. 그러나 역전은 쉽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1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했다.


1세트를 따내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현대캐피탈. 이후 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를 끝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상하이 골든에이지가 매서운 뒷심을 선보이며 3, 4세트를 연이어 가져간 것. 결국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잡았다. 박주형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최민호, 송준호가 득점에 가담하며 흐름을 탔다. 여기에 상대범실이 겹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15점에 먼저 도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함과 함께 각국 배구리그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대회는 3일간의 열전 끝에 현대캐피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현대캐피탈에 이어 제이텍트 스팅스가 준우승, 상하이 골든에이지가 3위를 차지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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